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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함께 오랜만에 남한산성을 봤습니다.
역사적 배경은 정묘호란 병자호란이다.
정묘호란에서 형제의 예로 마무리지은 조선은
그 이후에 병자호란에 대비가 없었다.
결국 선조는 청나라 군대에 쫓겨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게 된다.
전쟁보다는 평화를 주장하는 화이파
이병헌이 그 역할이다.
끝까지 결사항쟁을 주장하는 척화파
김윤석이 그 역할이다.
척화와 화이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조
사실 개인적으로 인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일단 전쟁에서 진 왕이고
나중에 소현세자를 내친 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고뇌하는 왕을 보니
다른 사람이 왕이었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과 청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사드 문제로 대한민국은 고민에 차 있다.
지금의 현실과 1636년의 상황이 다르지 않아 보인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고구마였다.
청나라 군대보다 영의정의 못된 만행이 더 치가 떨렸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끝끝내 사이다가 없었다.
아마 흥행 성적은 저조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고
현재의 국제정세에 대해 답을 주는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추가로 최명길과 김상헌에 대해 검색해보고 알았다.
이병헌이 연기한 최명길은 당대에는 물론이고
그 후대에까지 화이를 주장하였다 하여 욕을 먹는다.
반면 김상헌은 후대에는 칭송받는다.
물론 지금 시대에 와서 평가는 그 반대일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나라 위한 충심만은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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