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보기] 삼총사

 

 

드라마 나인을 아주 재밌게 봤다.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나인을 만든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든 드라마가 삼총사이다.

나인의 남주였던 이진욱이 출연하여 의리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원래 12화씩 3시즌으로 제작될 계획이었다고 한다.

예산도 100억 가까이 투입되어 대작으로 만들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당시 개그콘서트와 왔다 장보리 드라마 때문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여 무산되었다.

 

오늘 완결을 보면서 아쉬운 점은

시즌제를 염두에 두다보니

다소 재미가 떨어지는 요소가 있었던 것 같다.

 

삼총사라는 제목답게 좀 더 치열하게 싸우고

목표 달성하는 액션극이 되어야 했으나

남주 이진욱을 사이에 두고

여주들끼리 갈등하는 요소가 주로 문제되었다.

 

더군다나 김자점이 악역인데

그렇게 악역같지 않았다.

오히려 인조가 더 악역같이 느껴질 정도다.

 

김자점이 사건을 더 극악으로 몰고 가야 하는데

상대가 세자라서 그런지 항상 봐준다.

물론 역사적 사실로서 세자가 언제 죽는지 알기 때문에

더 위기감이 없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다.

 

시즌제였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내용이

최종화에서도 끊임없이 나오는데

시즌제가 되지 못 해서 아쉽다.

 

이진욱 배우는 그 후에 구설수에 휘말려서

잠시 방송을 쉬다가 지금은 다시 활동하는 것 같은데

멋진 모습 계속 보여주면 좋겠다.

 

그리고 정해인도 나오는데

아직 신인이라서 그런지 분량은 적었지만

그래도 가장 훈훈하게 나왔다.

 

진짜 캐스팅 하나는 잘 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실제 역사 속 인물을 토대로 하다보니

극 중 긴장감이 떨어지는 게 아쉽긴 아쉽다.

시즌제 제작 안 된 것도 아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