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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미인도

코리안박 2009. 3. 17. 23:46

sbs <바람의 화원> 이 한참 하고 있을 때쯤, <미인도>라는 영화가 같이 하더군요.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이 남자 역할을 하는 게 정말 싫었는데..
또 남장여자라니..!!
신윤복 선생님이 무덤에서 일어날 일이로다..!! ㅋㅋ
실제로 신윤복을 진짜 여자로 아는 사람도 많다는데..
그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문근영은 전혀 남자같지 않은데다가 김민선도 얼굴이 얍실해서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아서 전혀 감정이입이 안 되더군요.
솔직히 처음에는 남장한 건데 진짜 남자로 봐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극중에서 장난으로 남자분장한 걸수도 있으니깐요.

아무튼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남자같은 여자를 놔두고
천상 여자를 남장시켜놓은 죄로 <미인도>를 인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미인도>는 우선 김남길이라는 배우를 더욱 재인식시켜주었습니다.
앞서 <모던보이>에서도 작지 않은 배역으로 나왔지만
일단 박해일, 김혜수라는 따라갈 수 없는 배테랑 선배들과 함께해서인지
그 빛을 발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악역이었죠. 거기다가 일본인 -_-;)


하지만, <미남도>에서 김남길은 매력적인 기럭지와 외모를 재확인시켜주며 돌아옵니다.
산발한 머리랑 옷만 빼면 완전 모델인데, 옷을 벗는 베드신까지..!!
사실 <미남도> 전개상 베드신이 필요하지도 않는데 왠 베드신이냐는 말도 많습니다.
(괜히 19세 만들어 놨어.ㅋㅋㅋ)
거기다가 극 초반에는 두 여인이 청나라의 체위를 보여준다며
자극적인 성적 행위를 여과없이 보여주더군요.
보는 사람은 좀 당황했답니다. (역시 19세군ㅋㅋ)
하지만, 그러한 논란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김남길과 김민선의 베드신은 아름답습니다.
우선 김민선의 치렁거리는 머릿결과 김남길의 끝없는 기럭지에 반하며,
그들의 교감을 여과없이 보여준 것은 대중영화가 맞나 할 정도로 감탄스러웠습니다.
김남길의 긴 기럭지와 매끄러운 몸매는 예전에 봤던 <녹색의자>의 심지호가 생각나면서
자연스레 예전 김남길 작품인 <후회하지 않아>도 생각나더군요.

맘 같아선 사랑하는 베드신 장면을 올리고 싶으나,
혹시나 맘 약한 청소년과 소녀분들이 있을까 싶어 그냥 네이버 영화에서 한 장면 갖고 왔습니다.
신윤복의 예쁜 그림도 나온다지만 이 영화에서 남는 기억은 위에 베드신 장면뿐이네요..-_-;;
이상, 네번째 포스트를 마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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