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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보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전략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인데

안철수 사진을 올리고 그 밑에 대문짝만하게 드루킹을 적어놓은 것이다.

 

솔직히 드루킹 이슈를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의지는 충분히 느껴진다.

하지만 결코 좋은 선거전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우선 첫째로 서울시장 선거는 이념대결이 아니다.

즉 대통령선거가 아니다.

정치색이 덜한 서울시민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인만큼

이념 논쟁은 큰 효과를 가지지 못한다.

솔직히 드루킹 문제가 서울시민의 삶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둘째로 안철수 후보의 이미지 관리에 문제가 있다.

안철수 후보는 굉장히 좋은 스펙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이면서

청년 벤처 사업가로서 자수성가 이미지도 갖추고 있다.

소위 엄친아 이미지이다.

 

게다가 안철수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국민들에게 무료백신 보급도 하고

청년들을 위해서 소통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덕분인지 2011년 당시만 해도 안철수는

대권도전도 가능할 만큼의 폭발적 지지율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의 행보는 이러한 참신한 이미지가 아니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는 집중하느라

기존 보수인 자유한국당과 별 차이가 없게 되었다.

 

 

 

 

오늘 올라온 기사이다.

안철수 후보 캠프에 손학규 전 고문을 영입한다는 것이다.

댓글들 반응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래캠프에 과거위원장 영입'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원래 젊은 층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사람이다.

거기에 보수 표심을 얻으려는 선거전략인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기존 젊은 층의 지지는 버리고

얻지도 못할 보수 표심에 기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선거에는 정책이 중요하다.

서울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청사진 제시가 필요하다.

청계천 공약 하나가 이명박 서울시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책 면에서 아쉬운 게 사실이었다.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다면

적어도 '새정치'라는 정치구호에서 벗어나서

실제적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는 건지에 대해서

이제는 좀 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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