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 소름이 돋았다 일본 만화책 중에 몬스터라는 작품이 있는데, 그 영화와 비슷한 내용이다. 다소 어린 나이의 소년이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한 소녀가 말도 안 되는 문제를 일으키니깐 말이다. 그녀를 고아원에서 처음 보았을 때는 아주 착실한 아이라고 생각했죠. 또한 그녀의 탁월한 능력을 보고서 천재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그건 모두 위선이었죠. 그녀는 새로 입양된 가족들에게 접근해서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었죠. 그리고 그녀를 괴롭히던 수많은 친구들을 위기에 몰아넣구요. 하지만 그녀가 꾸민 거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나이 어린 여동생 밖에 없죠. 그녀의 정체는 영화 막판에 밝혀지지만 정말 충격적이었답니다. 역시 몬스터와는 약간 다른 매력이 있었답니다. 이런 영화는 스릴 넘치기는 하지만..
블랙은 추석 때 고향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ktx 에서 영화를 틀어주길래 본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맨 앞부분에 헬렌켈러 재단에 대해 감사하는 글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많은 도움을 받은 모양이예요. 제가 봐도 그냥 헬렌켈러를 모델로 한 영화인 듯 싶더라구요. 이 영화에서는 익히 헬렌켈러 전기문에서 나온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그대로 녹아있답니다. 물을 만지게 하고선 그 글자를 적어주는 거랄지, 예의가 없던 소녀를 예의를 갖추게 한 거랄지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설리반 선생님이 거렁뱅이 노인으로 나온다는 거지요. 그 결과 영화 속 여주인공은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큰 역경이 기다리고 있었죠. 유명 명문 대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하는 게 그 목표였거든요. 남들과 달리 몇년이 더 걸려서..
거북이 달린다를 보면서 추격자를 떠올리는 건 당연한거 같아요. 김윤석을 우려먹는 거죠. 하지만 역시 이 작품 또한 흥미진진했답니다. 예산처럼 한적한 시골 동네에 순박한 형사 조필성이 살고 있는데, 어느 날 나타난 나쁜 녀석 때문에 그의 운명이 바뀌었답니다. 아내의 돈으로 내기를 해서 이겼는데, 그 돈을 나쁜 녀석이 훔쳐간 거죠. 다이아몬드 여러개를 훔쳐 달아난 탈옥수 정경호 랍니다. 누가 봐도 알겠지만 롤모델이 신창원인듯 싶네요. 등에 문신을 봐도 그 생각이 나구요. 경찰들을 가뿐히 제끼는 것도 그렇구요. 정경호는 무술 고수로 나오는데, 어느 누구하나 그를 대적하질 못 하죠. 실제로 그렇게 힘이 쎄 보이진 않지만, 아무튼 이 영화에선 그래요. 덕분에 김윤석이 혼쭐이 나죠. 이번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견..
소지섭이 언제 또 이런 작품을 찍었는지 장쯔이와 영화를 같이 했네요. 굳이 한국 배우인 소지섭을 쓰지 않아도 될터인데 아무래도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겠죠. 아무튼 오랜만에 블링블링한 소지섭을 봐서 좋았답니다. (한국에서 찍는 건 왜 죄다 면도를 안 한건지...ㅠ) 이 영화에서 소지섭은 옛 연인인 장쯔이를 버리고 당대 최고 배우랑 연애하는 나쁜 남자로 나온답니다. 잘생긴 소지섭과 곧 결혼할 생각에 행복했는데 장쯔이는 버림받고 상처받는답니다. 소지섭에게 따지려고 찾아가지만 나쁜 남자가 쉽게 돌아올 생각을 안 하죠. 하지만 저런 복장을 하고 찾아온다면 어떤 남자가 돌아오겠습니까. 아무튼 장쯔이의 수많은 계획들이 오히려 장쯔이를 힘들게 만들죠. 소지섭이 이 영화의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장쯔이의 진정한 단짝..
일본에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 고 이수현의 감동실화를 만났습니다. 너를 잊지 않을거야가 이수현의 이야기를 잘 다룬 거 같아요. 그냥 평범한 유학생을 이렇게 영화로 만들 줄이야.ㅋ 진짜 훈남인 이태성 사랑니에서 느낌이 좋은 배우로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도 항상 밝고 친절한 유학생으로 나온답니다. 일본 문화를 진심으로 잘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죠. 그런 이태성과 친하게 지내게 되는 일본 밴드들 이태성은 음악을 좋아했던 이수현의 삶을 그대로 표현한 거 같아요. 각색이 심하게 되었다는 글도 있던데, 영화화하면서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네요. 정말 영화 속 한장면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모습 연인이라면 꼭 해봐야 하지 않나요.ㅎ 진짜 이태성은 훈남인 듯~ㅋ 영화 맨 마지막에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
최근에 개봉한 영화 중에 가장 기대가 되었던 영화 10억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박해일과 신민아가 나와서 관심이 갔거든요. 그 외에도 박희순이나 이민기, 이천희 등 관심이 가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답니다. 10억은 정말 멋진 풍경 속에서 촬영되었답니다. 유명 주인공들의 출연료도 장난 아닐텐데 이런 해외촬영이 부담되지 않았을까요. 흥행이 되었어야 했는데, 소리소문없이 들어가서 아쉽네요. 십억은 박희순이 사람들을 인터넷 광고로 불러모은 데에서 시작했답니다. 사람들이 서바이벌을 통해 최후의 1인을 뽑아서 그 사람에게 십억이라는 상금을 준다는 내용이었답니다. 하지만 이 유혹에는 함정이 있었죠. 무한도전에서 했던 서바이벌처럼 투표로 낙오자를 뽑는게 아니라 그냥 사막같은 곳에서 그들끼..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천만관중을 이끌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 해운대 하지만 최근에 해운대 영화가 유출되어서 큰 파장이 되고 있답니다. 해운대 유출로 인해 우리 영화계가 망하진 않겠지만 모처럼의 대박으로 큰 돈을 벌 생각이던 영화사에겐 아쉬운 일이 될 것 같네요. 요즘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설경구 그런 게 전부 다 믿겨지지 않지만, 좋은 이미지의 설경구에겐 타격이 될 듯 싶네요. 해운대에서의 설경구는 역시 멋진 남자로 나온답니다.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하지원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설경구가 과도한 욕심을 부려서 돌아가셨답니다. 그래서인지 하지원에게 청혼 또한 하지 못하고 주변에 빙빙 돌기만 하죠. 하지만 하지원을 꾸준히 돌봐주는 설경구가 멋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 영화에 이민기도 나오는데, 완전 멋지..
류덕환에게 꽂혀서 천하장사 마돈나까지 보게 되었네요. 씨름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보니 류덕환도 살을 찌웠네요. 슬림한 모습이 훨씬 좋지만, 그의 연기 열정만은 인정해야 할 듯 하네요. 이 영화에서 류덕환은 여자가 되고 싶은 남학생으로 나온답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운 류덕환에게 성전환 수술은 값비쌀 뿐이랍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옵니다. 친구의 소개로 가입하게 된 씨름부에서 그 기회를 엿보죠.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면 장학금으로 오백만원을 받는데, 그걸 이용하면 충분히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맛깔나는 재미는 바로 씨름부 선배 3인방이 책임집니다. 정말 웃다가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답니다. 특히 간지럼을 잘 타서 씨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왼쪽 분이 제일이랍니다. 막 팬이 되고 ..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봤답니다.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준 영화더라구요. 영화 제목이 마더인 이유를 알 게 해줬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예전 작품들을 너무나 감명있게 봐서일까요. 그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 영화는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주더라구요. 평온한 마을에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일로 인해 평온한 삶은 사라져버리는 그런 느낌이죠. 이 영화의 모든 사건의 발달은 원빈이 약간 어수룩한 인물이라는데 있습니다. 친구인 진구를 따라다니면서 약간 미련하게 굴긴 하지만, 어머니인 김혜자에게는 둘도 없는 아들이랍니다. 예전 가을동화에서 본 원빈은 너무나 오만하면서도 자신감 넘쳤는데, 이 영화에서는 바보역할을 맡는 바람에 약간 겁이 많게 나오네요. 요즘 드라마에서 재벌2세..
상상도 못 했던 반전으로 유명한 영화 메멘토 랍니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선 방송에서도 익히 들었기 때문에 흥미가 있었답니다. 10분 전 일도 기억하지 못 하는 기억손실증 이라는 병 때문이었죠. 자신의 복수는 해야하는데, 기억손실증에 걸려서 아무것도 기억 못 하다니 과연 어떻게 복수할지 굉장히 흥미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답니다. 메멘토의 시작은 주인공이 사람을 해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뭔가 얄미워 보이는 이 남자가 범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 건 영화 막바지에서야 알게 된답니다.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만들죠. 이 영화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전개를 선택합니다. 10분 전도 기억하지 못 하는 기억손실증에 걸린 주인공과의 시각을 맞추기 위해서 주인공의 현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