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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선거] 제17대 대선 2007.12.19

코리안박 2018. 5. 17. 04:58

 

미루고 미뤄오던 제17대 대선 포스팅

이 때 선거만큼 치욕적인 선거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간의 득표율 격차만 더블 스코어이고

특히 이회창 등 다른 보수 후보들도 있었다는 점을 들면 더욱 치욕적이다.

이 선거 득표율은 그대로 제18대 총선까지 이어져서 더 고통스럽다.

 

 

역대급 스코어 격차답게 개표 4.5%만에 당선 확실시 된다.

아마 모든 분들이 이명박 당선을 예상했을 것 같다.

가끔 신문에서 이명박 당선을 예언한 무당이 나오던데

솔직히 신기가 없어도 맞출 수 있었던 선거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하나만 살리겠다는 소신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경제 하나로 당선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진보는 경제 무능이라고 비판하셨고

실제로 이전 보수 정권에 비하면 낮은 경제 성장률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면서 밝혀졌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점차 선진국으로 접어들면서

경제 성장률이 점차 완만해진 것이지

진보 정권이 무능해서 경제 성장률이 낮았던 것은 아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현대건설 사장 이력이 매력적이었다.

박정희 시대 중동에서 오일달러 벌어온 이명박 대통령의 신화는 유명하다.

게다가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살리기로 대박을 쳤고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통해서 국내 건설업의 호황을 알렸다.

또한 자원외교 공약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을 갖추겠다는 주장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들을 보자면

이명박 대통령의 열정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록 한반도 대운하와 자원외교의 성과가 부정적으로 나와서 그렇지만

다른 대통령 선거에 비해 그 공약의 양과 질이 대단하다.

물론 그 결과 대한민국 국가부채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보수 후보인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독주를 막지 못 했다.

 

이 대선의 특징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세대간 지지율 차이 감소

 

고향이 각기 다른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출마로

지역별 지지율 격차는 커지고

노무현 대통령 때의 세대간 지지율 차이는 감소되었다.

 

원래 노무현 대통령 때 아버지와 나는 정치성향이 달랐는데

이 선거 때에는 일치를 봤다.

 

2. 수도권의 부상

 

수도권은 서울 1000만, 경기 1000만의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하지만 특정 정치색이 있지 않아서 관심이 그리 높지 않았다.

그저 민주당의 지지율이 약간 더 높아서

경상도에 비해 열세인 전라도의 인구수를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서울시장 경력 덕분에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이명박 지지가 나왔고

이는 선거의 판세를 흔들었다.

 

이 때부터 수도권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손학규 경기지사가 그 다음 총선을 지휘했으나 역시나 망했다.

 

 

3. 역대 대선 중 최저 투표율 기록

이명박 대통령 대세론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않는 사람들은

정동영 후보나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 보다는

투표장에 안 가는 선택을 하였다.

 

투표율은 역대 대선 중 가장 낮은 63%를 기록하였다.

이는 아직까지도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그리고 이 대선부터 정치혐오가 극심해져서 양비론이 극에 달해진다.

물론 양비론은 보수 정당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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