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제18대 총선 2008.04.09

 

누구나 예상되었던 결과이다.

한나라당 153석 과반의석 확보에

보수로 분류되는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14석, 무소속까지 한다면

개헌까지 할 수 있는 의석수가 확보된다.

완전한 민주당 패배이다.

 

이 선거는 지난 해 겨울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굉장한 힘을 실어주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 4대강 사업 등

사실 실현되기 어려운 정책들이 무리없이 진행된 이유다.

 

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에서도 가장 낮은데

아마 결과가 너무 뻔한 선거라서 굳이 투표장에 나갈 필요를 못 느낀 것이다.

거기에 정치 환멸도 심해져서 투표를 안 한 사람도 많다.

 

 

이 선거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1. 세대별 지지율 격차 감소

 

20대 지지율마저도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높던 때이다.

세대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세대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다.

 

2. 지역색의 강화

 

충청도 지역에 자유선진당이 생겼다.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 이후 충청도의 새로운 지역정당이다.

 

3. 친이 친박 갈등의 심화

 

친이계에서 친박계를 공천학살하면서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의 갈등이 재현되었다.

친박계는 무소속 또는 친박연대로 출마하여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당선되었다.

 

4. 재개발 공약 남발

 

서울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인 것은

재개발 공약이 남발된 탓도 있다.

재개발로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