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방송 보기 전에는 우려가 컸다. 일단 제목부터가 유치해보였다. 게다가 서강준 배우가 첫 주연인데다가 1인 2역까지 해내야 하는 터라서 우려가 컸다. 그리고 소재가 인조인간이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얼마나 제대로 구현할까 의문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사이보그 소재의 드라마였는데 철학적으로 봤을 때 논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기술문명의 발전은 인간을 위하여야 한다는 건 틀림없다. 초반에 남신3 또한 오로라 박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나중에 인간 남신이 깨어나고 남신3가 인간 남신보다 능력면에서나 인성에서도 훨씬 압도하자 고민이 생기게 되었다. 사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조인간이니깐 외형을 살짝 바꾸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
태양의 기사 피코와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 태양의 기사 피코가 방영되던 당시 나는 본방과 다음 날 재방까지 챙겨봤었다. 하지만 마지막화가 하던 날 나는 본방을 보지 못 했고 다음 날 재방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침 재방하던 날이 토요일이라서 아버지가 집에 계셨고 아버지가 야구 중계를 봐야 한다면서 나를 쫓아냈던 경험이 있다. 결국 난 재방까지 못 보게 되었고 영원히 마지막화를 모르게 되었다. 당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얼마나 컸던지 세월이 상당히 지나고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문명이 발달되면서 유투브에 태양의 기사 피코 전편이 올라와 있었다. 마지막화만 볼까 했지만 전편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과연 내가 지금까지 좋아할만 했다. 국내에선 태양의 기사 피코인데 일본에서는 RPG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