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누리당은 왜 광주에 못 들어오는가?

새누리당이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 하는 이유는

아마 새정치민주연합이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 하는 이유랑 비슷할 것이다.

 

 

 

 

이번에 관심있게 지켜 본 새누리당의 정승 후보~

주요 경력은 행정고시 합격하고 식약청 처장을 하신 것이군요.

하지만 경력보다 관심이 간 건 그의 공약들이었습니다.

 

 

 

광주 서구 지역의 주요 개발과제인 자동차100만대 기지건설과 서창종합개발계획~

사실 자동차100만대 생산기지는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데도 잘 안 되고 있죠...

그래서 새누리가 아무리 공약을 내걸어도 잘 안 믿는 편인데

다시금 주장하니 왠지 솔깃~

특히 집권여당의 힘으로 예산을 펑펑 밀어준다니 더 땡기긴 하네요.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의 조영택 후보와 천정배 후보는 아무래도 야권이라서 그런지

같은 공약을 발표해도 큰 비전은 안 보였습니다.

이게 바로 집권 여당과 야당의 경쟁력 차이겠죠.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예산 부족으로 허덕이는데 정부 예산을 마음대로 펑펑 쓸 수 있나요?

공약 잘 못 지킬 거 알면서 찍게 되는 게 문제겠죠...

 

하지만 이러한 집권여당의 후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승 후보는 10퍼센트 대의 낮은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물론 천정배 의원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나와서 그랬겠지만

원래 광주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승리하기 어렵죠.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인데요.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서 새누리당이 당 선호도가 부족하잖아요.

인물이 똑같다면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찍으니깐요.

과거 5.18 민주화운동 같은 일도 있었으니깐 새누리당을 찍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좀 많이 괜찮아진 거 같아요.

지금은 인물만 괜찮다면 새누리당도 찍을려고 하는 거 같아요.

 

지금 새누리당의 이정현 의원도 순천 곡성에서 당선되고

제가 살던 광주 광산구에서는 시의원도 나오고~

 

하지만 두번째 이유에서 새누리당을 찍기 힘든데요.

바로 인물에서 문제가 됩니다.

 

우선 호남 출신의 거물 정치인이 새누리당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대충 떠오르는 인물이 김황식 전 총리나 이정현 의원 정도인데

이 인물들 외에는 딱히 인물이 없죠.

정치인의 생명은 인기인데 호남에서 새누리당으로 나올 사람이 없다보니

좋은 인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죠.

대부분 떠밀려서 나오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호남 출신의 인물을 비례대표나 장관등으로 적극 임명해서

거물 정치인을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호남에서 한판 붙는거죠.

하지만 자신들의 수첩에서 인물을 찾는 현재로선 힘들겠죠...

 

다음 총선에서는 광주에서도 새누리당의 약진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