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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낭만적인 사랑공식을 그대로 보여준 로맨틱 전쟁 영화 <붉은 돼지>입니다.
처음에 이 영화르 보기까지 얼마나 주저했던지..
괴상망측한 돼지가 주인공이라니 이거 원 겁나서 볼 수가 있어야죠.
귀여운 소녀, 소년을 놔두고 왜 하필이면 돼지 파일럿이 주인공이냐구 툴툴거렸던 저,
하지만 이 영화는 이 영화 나름의 로맨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멋진 사람.
그의 외관은 돼지이며, 매력적인 곳이라곤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의리 있으며, 자신의 한 사랑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로맨티스트.
마르코 파곳이 돼지가 된 이유는 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의하면
사랑과 국가, 이 두가지의 가치 사이에서 고민했기 때문이라네요.
사랑했던 연인, 지나와 결혼할려고 했지만, 그녀는 적국의 땅에서 살고 있었고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선 국가를 배신해야만 했던 상황에서 마르코 파곳은 국가를 선택합니다.
자신의 애국심을 지키기 위해 지나와의 사랑을 포기했지만,
정작 전쟁의 혼란 속에서 그가 느끼고 경험한 것은 허탈함이었다.
그 허탈함과 지나에 대한 그리움, 전쟁에 대한 분노... 이 모든 감정들이 엮이고 섞여 그의 외모까지 변모시킨 것이죠.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를 보면 꼭 등장하는 것이 전투기입니다.
당시에 가장 파괴력 있고, 위협적이었던 비행기였지만, 그만큼 소년들의 로망이기도 했을테지요.
그 당시 수많은 소년들이 비행사를 갈구했을 테죠.
하지만, 그렇게 갈구했던 비행기가 실상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데 사용되었으니
그 때를 회상하는 노감독의 실망감도 컸을테지요. 그게 또 하나의 붉은 돼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과 국가, 국가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했던 한 사나이의 사랑방식, <붉은 돼지> 포스트였습니다.
당시에 가장 파괴력 있고, 위협적이었던 비행기였지만, 그만큼 소년들의 로망이기도 했을테지요.
그 당시 수많은 소년들이 비행사를 갈구했을 테죠.
하지만, 그렇게 갈구했던 비행기가 실상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데 사용되었으니
그 때를 회상하는 노감독의 실망감도 컸을테지요. 그게 또 하나의 붉은 돼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과 국가, 국가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했던 한 사나이의 사랑방식, <붉은 돼지> 포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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