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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벼랑 위의 포뇨

코리안박 2009. 3. 13. 14:54

 



가장 최근에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량 위의 포뇨> 입니다.
내심 <월령공주> 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과 같이 조금 어른스러운 주인공이 나오길 바랬는데,
이번엔 전형적인 어린이들이 주인공이었네요.

포뇨는 처음에 너무나 어색한 캐릭터였습니다.
전형적인 금붕어 스타일의 몸뚱이에 얼굴은 인간인 반인어니깐요.
이런 포뇨가 귀엽다고 키울려고 하는 남자 주인공 소스케의 생각이 이해가 안 될 뿐이었죠.


하지만 인간으로 변한 포뇨의 모습은 정말 귀엽더군요.
어린 여동생이 있다면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윗 사진의  포뇨 모습, 정말 귀엽죠? ㅋㅋ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는 역시 '환경 보호'랍니다.
바다가 너무나 오염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에 포뇨의 아버지는 걱정에 빠졌어요.
인간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바다가 오염되는 걸 막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큰 일을 저지를 준비를 합니다.
바다의 에너지를 모아서 마법으로 위대한 바다의 힘을 인간에게 보여주어야 겠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포뇨 덕분에 계획은 엉뚱하게 꼬여 버리고, 위대한 바다 에너지는 포뇨가 가지게 됩니다.
위대한 바다의 힘을 보여주려 했더니, 포뇨의 마법 에너지만 늘려주고, 포뇨는 완전한 인간 소녀가 되니깐요.


포뇨를 되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지만 소스케의 도움으로 매번 실패하는 포뇨의 아버지. (나중엔 귀엽더군요ㅋㅋ)
소스케의 매력은 여기에 있어요. 나이는 어리지만 할 땐 하니깐요. 순수한 점도 참 좋구요.


바다의 여신과 같은 포뇨의 어머니 입니다. 마법의 힘도 굉장하지만, 키랑 덩치가 훨씬 커서 깜짝 놀랐답니다.
전형적인 일본의 미인과 같은 모습인데, 우리 정서에는 조금 안 어울리죠?
화려한 것 보다는 단아한 게 더 와닿는데 말이죠.
보석을 주렁주렁 달고, 눈화장을 짙게 한 여인을 보면 오히려 부담만 되니깐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배경이 여기에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보면,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
따뜻한 봄 햇살과 안락한 2층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저만 하고 있는 거 아니겠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선 아름다운 강과 호수, 산맥들을 보면서
스위스나 뉴질랜드에 집을 한 채 사서 살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결국 돈이 문제죠.ㅋㅋ)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벼랑 위의 포뇨>를 꼭 보시기 바라면,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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