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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여소야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3당합당 이후 민주세력이 다수당이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새천년 민주당으로 분당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그야말로 소수정당이었을 뿐이다.
열린우리당이 지지율이 점차 높아져가자 위기감을 느낀 새천년 민주당은 탄핵을 시도한다.
새천년 민주당의 탄핵 주장에 한나라당, 자민련이 동조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다.
문제는 탄핵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정치적 이해 때문에 탄핵시켰다고 난리다.
결국 한달 후 치뤄진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문제는 이 당시 조선일보의 보도 행태이다.
탄핵 정국 속에서 조선일보는 적극적으로 한나라당 살리기에 나선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발언을 논란거리로 만들고
박근혜 열풍을 만들어 낸다.
조선일보 덕분에 한나라당은 경상도 텃밭을 지켰다.
탄핵 초반이었다면 부울경 지역에서 큰 성과가 나타났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던 것이 지역감정 해소였기 때문에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수도권에서
민주당 계열의 정당들이 분열되어 있어서
아쉽게 놓친 의석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외 다른 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선전했고
자민련과 민주당은 이 선거로 큰 타격을 입었고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세대별 지지율 차이가 나타났다.
많은 부모와 자식들이 싸웠을 것이다.
역대 한번도 정치적 견해가 다른 적이 없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의견 차이가 생긴 것이다.
이 선거에서 또 아쉬운 점을 들자면
갑작스런 탄핵정국으로 일명 탄돌이들이 많이 생겼다.
아직 정치적 경험도 없고 능력도 없던 탄돌이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진보는 무능하다는 오명이 이때 생겨난 것이다.
이 때 진보는 단합도 되지 않고
각자 잘난 맛에 살면서
조중동과 야당의 공격에 약했던 것이다.
그러니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도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7대 총선 결과는 통쾌하다.
지역감정 해소와 세대별 지지율 차이
그리고 친노의 대거 국회 입성
여러모로 정치적 의미가 있던 선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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