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퇴근하면서 지하철에서 책을 빌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지하철 역사내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곳이 많았다. 하지만 지하철 내 도서관 운영은 문제가 많다. 일단 비용이 많이 든다. 아무래도 건물 임대료와 운영비까지 하면 꽤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반면에 실제로 이용자가 많은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질이다. 요새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데 지하철 역사내의 공간이라 불안하다. 만약 운영을 한다면 시간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개인적으로 퇴근 시간대 운영이 바람직한 것 같다. 퇴근할 때 책을 빌리고 아침 출근시에는 반납함을 이용토록 하는 것이다. 아예 지하철 내에 도서를 마련하여 지하철 이동중에 도서를 하도록 한 곳도 있다. 스마트폰만 하..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번역청을 설립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고 해서 화제다. 처음에 뉴스를 봤을 때는 오역 논란 때문에 이런 청원까지 하나 싶어서 의미없는 청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번역청을 설립하라 책 저자 박상익 교수님 인터뷰를 읽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일단 번역에 대한 인식이 열악하다. 주간조선에 실린 영화 번역가 인터뷰에 따르면 3편의 영화를 번역하는데 2일의 기간만 주어졌고 그나마 영화 내용도 모른 채 영화 대본만 보고 번역을 했다고 한다. 나중에 영화가 개봉하여 관람해보니 자신의 생각과 달리 오역된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도 어쩌면 이 때문인 것 같다. mother f... 부분이 어머니로 번역된 것도 대본만 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 동남권 물류허브는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한반도 동남권은 지정학적으로 일본, 미국과 가깝고 대륙의 끝에 위치하여 물류허브 위치에 알맞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남북단절로 인하여 그 기능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철도연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 시기와 맞물려 정부와 여당 의원, 경남도가 함께 추진하는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계적 기업인 아마존도 거론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앞서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남부내륙철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침체된 경남 경제를 되살리는데 SOC 산업이 필요하다는 것..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하던데 교육 부문의 개혁이 쉽지 않아 보인다. 과거 노무현 정부는 확실히 정시보다는 수시가 더 중시되었고 그 후 정부에서도 학종 등으로 정시가 축소되었다. 최근 인터넷 댓글만 봐도 정시 확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시와 수시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정시는 일단 수능 한번으로 결정되는 만큼 재수생들에게 유리하고 수험생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고려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반면 수능 한번으로 결정되는 만큼 수능 부담이 커지고 수능 비중이 커지는 만큼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치중할 수 있다. 반면 수시는 내신 성적을 신경 써야 하는만큼 학교 수업에 더 충실해지고 재학생들이 재수생들과의 경쟁에 있어서 부담이 적다. 하지만 내신성적을 다시 고칠 수도 없어서 재수생에게 딱히 유리하지 않으며..
오늘 한중일 삼국정상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판문점 선언에 대한 삼국의 지지를 얻어냈다. 그리고 여러가지 추가된 사항으로는 중국 정부가 남북철도연결에 대하여 지지를 표함과 동시에 한국 중국간 고속철도 건설에도 지지를 표한 점이다. 오늘 뉴스에 따르면 이미 지난 2014년에 한국과 중국간 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건설에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한국이 평양부터 중국까지는 중국이 건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에 대한 투자회수 방안으로 북한내 지하자원 채굴권과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사업권을 받는 방식으로 논의가 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참여에 대해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이미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고속철도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에 고속철도를 건설하여 외교적 입지..
아침부터 또 오보가 떴다. 아침에 올라온 기사인 것 같은데 경향신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 같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에 따르면 동서발전에서 북한 전력난 해소를 위해 평화발전소를 추진할 계획이란다. 댓글 반응은 당연히 냉담하다. 아직 북핵 폐기가 된 것도 아닌데 전기를 퍼주냐고 난리다. 그리고 평화발전소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솔직히 어이가 없다. 기사를 아무리 읽어봐도 정부 관련자가 말한 것이 아니다. 산하 기관에서 방안을 내놓은 것인데 정부가 추진한다고 오보를 내도 되는 것인가. 바로 산업부에서는 부인하였다. 북핵 폐기가 논의되는 와중에 국내 여론에 찬물 뿌릴 일이 있나. 물론 추후에 통일이 된다면 철도 도로망과 더불어 전력망도 갖춰야 할 필요성은 있다. 하..
광주 지하철 2호선에 관심이 많아서 최근 뉴스를 검색하던 중 대전지역 도시철도 2호선을 놓고 갑론을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광주랑 비슷한 처지라서 관심이 생겼다. 대전도 도시철도 1호선만 건설되어 있고 광주처럼 도시철도 1호선 만으로는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도시철도의 장점은 많은 인원을 빠르게 운송해주는 것인데 도시철도 1호선 만으로는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서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이다. 대전에서는 6기 시장 때 비용 문제로 트램으로 전환한 것 같다. 문제는 트램 인식이 안 좋다는 것이다. 트램은 노면을 열차가 달린다는 것인데 트램 때문에 자동차 이용객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의되는 것이 광주처럼 저심도 경전철 방식을 하자는 것이다. 저심도 경전철 방식은 지..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해 많은 뉴스가 나오고 있다. 기사마다 생각이 제각각이지만 행복한 상상임에는 틀림없다. 아주 중요한 노선인 경의선 서울에서 출발하여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 뉴스에서 3년간 2조원이라는 비용은 고속철도망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경의선은 이미 존재한다. 신설할 필요도 없다. 노무현 정부 때 이미 남북연결구간 건설을 했으며 수차례 화물운송을 한 적도 있다. 다만 10년간 이 구간 사용을 안 했기 때문에 보수를 해야 하며 북한지역 철도구간은 노후화되어 현대화할 필요성이 있다. 아마 뉴스에서 말한 3년간 2조원이라는 비용은 경의선 고속화 사업을 말하는 것 같다. 위 기사보다 보다 구체적인 기사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을 소개한 기사인데 ..
어제는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주요 뉴스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으로 도배되었지만 오늘부터는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후속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북한의 경우 광복 당시와 달리 현재는 평양직할시, 2개의 특별시, 9도의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다. 북한은 일제강점기에 이루어진 경제 구도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철도도 일제강점기에 놓여진 X자형 철도가 그 뼈대를 이루고 있고 도시도 일제강점기에 크게 발전한 도시들이 여전히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남한도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남북 철도 연결 예상 노선은 위와 같다. 평양, 개성을 거치면서 중국과도 연결되는 경의선 원산, 함흥을 거치면서 러시아와 연결되는 동해선 그리고 금강산 관광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금강산선이 유력하다. 북한은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