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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보기] 미스 함무라비

코리안박 2018. 11. 29. 22:28



내가 좋아하는 고아라 배우님이 나와서 본 드라마
드라마 보기 전에 리뷰를 보니
메갈 드라마라는 평가가 많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드라마도
힘들게 봤는데
이 드라마도 그럴까 싶었다.

원작 작가가 현직 판사니깐
안 그럴꺼라고 믿고
정주행 시작





메갈 드라마라는 평가를 왜 받는지
4화쯤 되니 알겠더라

고아라는 초임 판사인데
첫인상 만으로 정의를 판단하는
못된 버릇이 있다.

할머니가 불쌍해보이니
할머니 말은 진실일거야

여자가 불쌍해보이니
여자 말은 진실일거야

솔직히 판사 자격도 없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이런 고아라를 정의롭다고 포장하더라.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남자 판사가 과도하게 일을 시켜서
여자 판사가 유산을 한 경우에
고아라는 항상 여자 판사 이야기만 듣고
문제 해결을 할 생각을 안 하더라.

여자 판사가 임신 중인데
여자 판사가 남자 판사 눈치보느라
임신 사실을 숨겼고
남자 판사는 임신 사실을 모르니
계속 일을 시킨 경우에

내가 고아라라면
남자 판사에게 가서
이런 사정이 있으니
일을 줄여주십시요 라고 정중히 부탁하겠다.

하지만 고아라는 남자 판사 근처에도 가지 않고
여자 판사에게 위로나 해주면서
다른 여자 직원들 선동만 하고 있었다.
결국 남자 판사에게 말 한마디를
끝까지 안 하더라.

또 다른 사례로
남자 교수가 여자 조교를 성추행한 사건이다.

이건 양측의 의견이 엇갈린다.

남자 교수는 여자 조교가 의식이 있었고
여자 조교도 딱히 싫어하는 내색이 없었다고 하나
여자 조교는 전혀 의식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결정적인 CCTV는 하필 고장났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격자 진술도 엇갈린다.

즉 증거가 없다는 소리다.

이 상황에서 고아라는
남자 측이 힘이 있으니
남자 쪽에서 CCTV를 없앴을 것이라는
의심을 한다.

결국 1심에서 남자 교수는 패소하고
남자 교수는 자살까지 시도한다.

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목격자 증언도 엇갈리는데
남자 측 패소를 한 이유를 모르겠다.

더군다나 같은 사안에서
다른 판례는 보통 2년을 때리는데
고아라가 강하게 주장하여
4년을 때린다.

증거가 없는데
오히려 형은 더 쎄게 때린 것이라면
이게 제대로 판결한 것인가.

더군다나 드라마 말미에는
이런 고아라를 지키기 위해
동료 법조인들이 서명운동까지 벌인다.

판결을 자신의 주관대로 해놓고
거기에 따른 책임은 안 지며
오히려 법조인들끼리 감싸주기 바쁜 모습을 보는데
현직 판사가 이 드라마를 썼다는 게
더욱 씁쓸하다.






증거가 없어도
여자의 눈물이 증거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떠오른다.

연기하신 분들의 연기는 좋았으나
정말 판사들이
감성팔이에 휩쓸려 판단하고
이것을 사회 정의구현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법원을 불신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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