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조선왕조를 공부하다 보면 부딪히는 궁금증 대체 조와 종의 차이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조는 위대한 왕을 나타낸다는 것은 아는데 선조 인조도 유명한 것인가.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옮겨 봤다. 기본적으로 조는 왕조를 창업한 분에게만 붙인단다. 고려 태조, 조선 태조가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다른 조자가 붙은 왕들은 왜 조인 것일까. 1. 세조 세조는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이 된 인물이다. 성종이 세조를 세조로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조카를 내몰고 왕이 된 세조이므로 당시 얼마나 욕을 먹었겠나. 세조가 세종을 계승하여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는 의미로 세조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더불어 성종 자신의 정통성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그러고보면 왕 정통성이 불안한 왕들이 주로 조자를 붙인다. 2. ..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번역청을 설립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고 해서 화제다. 처음에 뉴스를 봤을 때는 오역 논란 때문에 이런 청원까지 하나 싶어서 의미없는 청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번역청을 설립하라 책 저자 박상익 교수님 인터뷰를 읽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일단 번역에 대한 인식이 열악하다. 주간조선에 실린 영화 번역가 인터뷰에 따르면 3편의 영화를 번역하는데 2일의 기간만 주어졌고 그나마 영화 내용도 모른 채 영화 대본만 보고 번역을 했다고 한다. 나중에 영화가 개봉하여 관람해보니 자신의 생각과 달리 오역된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도 어쩌면 이 때문인 것 같다. mother f... 부분이 어머니로 번역된 것도 대본만 보..
드디어 전지적 참견 시점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지적 참견 시점 일베 의혹에 대하여 MBC 내부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고의가 아니라 과실이라는 것이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 어묵 일화를 전하면서 뉴스 속보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하지만 속보 영상이 세월호 영상이었고 그간 일베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물고기밥이 되었다고 하여 어묵으로 표현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세월호 유가족과 이영자 씨에게 큰 상처를 줬다. 또한 방송을 보는 내내 이러한 내막을 모르고 웃으면서 봤을 시청자에게도 큰 불편함을 안겼다. 어묵 일화에 세월호 속보 영상을 사용하면서도 일베 용어를 몰라서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 1. 어묵 일화를 뉴스 속보 형식으로 전해..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여소야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3당합당 이후 민주세력이 다수당이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새천년 민주당으로 분당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그야말로 소수정당이었을 뿐이다. 열린우리당이 지지율이 점차 높아져가자 위기감을 느낀 새천년 민주당은 탄핵을 시도한다. 새천년 민주당의 탄핵 주장에 한나라당, 자민련이 동조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다. 문제는 탄핵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정치적 이해 때문에 탄핵시켰다고 난리다. 결국 한달 후 치뤄진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문제는 이 당시 조선일보의 보도 행태이다. 탄핵 정국 속에서 조선일보는 적극적으..
2006년은 이명박근혜 시대를 연 해이다. 노무현 정권은 대선 총선 모두 승리를 거두며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연일 언론에서 노무현 죽이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결국 집권 4년차에 맞은 중간평가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를 갈고 있었다. 김대중 노무현 두번이나 대선을 지고 의회 권력마저 빼앗겼기 때문이다. 반면 진보는 분열되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나뉘었고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계파 싸움이 한창이었다. 결국 이 선거 끝나고 통합민주당으로 통합을 하지만 이미 국민들은 민주당의 무능에 치를 떨게 되었다. 결국 탐욕스럽지만 유능한 한나라당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예상되었던 결과이다. 한나라당 153석 과반의석 확보에 보수로 분류되는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14석, 무소속까지 한다면 개헌까지 할 수 있는 의석수가 확보된다. 완전한 민주당 패배이다. 이 선거는 지난 해 겨울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굉장한 힘을 실어주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 4대강 사업 등 사실 실현되기 어려운 정책들이 무리없이 진행된 이유다. 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에서도 가장 낮은데 아마 결과가 너무 뻔한 선거라서 굳이 투표장에 나갈 필요를 못 느낀 것이다. 거기에 정치 환멸도 심해져서 투표를 안 한 사람도 많다. 이 선거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1. 세대별 지지율 격차 감소 20대 지지율마저도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높던 때이다. 세대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세대에서 ..
미루고 미뤄오던 제17대 대선 포스팅 이 때 선거만큼 치욕적인 선거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간의 득표율 격차만 더블 스코어이고 특히 이회창 등 다른 보수 후보들도 있었다는 점을 들면 더욱 치욕적이다. 이 선거 득표율은 그대로 제18대 총선까지 이어져서 더 고통스럽다. 역대급 스코어 격차답게 개표 4.5%만에 당선 확실시 된다. 아마 모든 분들이 이명박 당선을 예상했을 것 같다. 가끔 신문에서 이명박 당선을 예언한 무당이 나오던데 솔직히 신기가 없어도 맞출 수 있었던 선거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하나만 살리겠다는 소신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경제 하나로 당선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진보는 경제 무능이라고 비판하셨고 실제로 이전 보수 정권에 비하면 낮은 경제 성장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