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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보기

[방송보기] 너도 인간이니?

코리안박 2018. 8. 11. 03:54

 

 

솔직히 방송 보기 전에는 우려가 컸다.

일단 제목부터가 유치해보였다.

 

게다가 서강준 배우가 첫 주연인데다가

1인 2역까지 해내야 하는 터라서

우려가 컸다.

 

그리고 소재가 인조인간이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얼마나 제대로 구현할까

의문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사이보그 소재의 드라마였는데

철학적으로 봤을 때 논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기술문명의 발전은

인간을 위하여야 한다는 건 틀림없다.

초반에 남신3 또한 오로라 박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나중에 인간 남신이 깨어나고

남신3가 인간 남신보다

능력면에서나 인성에서도 훨씬 압도하자

고민이 생기게 되었다.

 

사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조인간이니깐 외형을 살짝 바꾸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무튼 고민을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사회에서 논의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재판하는 판사가 사익을 추구해서

재판을 자의적으로 할 경우에

오히려 인공지능이 판결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로봇이 나타난다면

과연 인간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신기한 게

보통 다른 영화들은 결국

인간이 행복하고 로봇은 희생되는데

이 드라마는 인간보다는 로봇이 주인공인지

로봇이 행복하게 끝난다는 게 참신했다.

 

 

 

 

물론 이런 전개의 신선함을 떠나서

서강준 배우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얼굴 잘생긴 것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는데

연기력 또한 대단했다.

 

일단 남신3와 남신으로 1인2역을 한 셈인데

극 초반에는 힘들지 않았겠지만

극 후반에는 남신이 깨어나면서

정말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주인공과 악역을 둘 다 연기해야 하는 셈인데

어색하지 않게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방송 보는 내내 궁금했던 게

진짜 서강준의 성격은 어디에 가까울지도 궁금했다.

 

너무나 착하고 선한 싸이보그 남신3와

건방지고 안하무인인 남신 중

어느 쪽이 더 편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원래 말투도 궁금했고.

 

그리고 여주로 나온 분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는 그냥 1인2역하는 서강준을 그냥 보면 되지만

여주는 서강준을 좋아했다가 미워했다가 해야 한다.

매우 힘든 감정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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