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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선거] 재보궐선거 2019.4.3

코리안박 2019. 4. 4. 10:36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

집권 3년차 문재인 정부의 PK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 졌다고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망이 암울해진다는 게 아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은 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선전했으며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 강세였던 경남에서 승리하면서 역대급 승리를 거두었다.

따라서 경남에서 졌다고 해도 역대급 승리만 아닐 뿐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못 차지할 것 같진 않다.

 

다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리해질 수 있다.

경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경남 민심을 회복하지 못 하면 내년 선거에서 소수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한국당은 당대표가 원룸을 구하면서까지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여당에 매우 불리한 상황 속에서 진행되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는 경남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었다.

 

통영 고성의 경우 애초에 무투표 당선된 곳으로서

경쟁 자체가 어려웠던 곳이었고

 

창원의 경우 비벼볼 만한 곳이지만

그건 권영길 노회찬 정도의 진보 대권주자급이 나왔을 때의 이야기였다.

사실상 무명 정치인인 여영국 후보가 이기기 힘든 싸움이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다는 점이다.

평소 투표에 적극적인 노년층은 투표장에 나오지만

젊은 세대는 투표장에 안 나타날 수 있었다.

 

한 가지 더 문제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가장 최악인 정치적 환경이라는 점이다.

인사청문회는 여당이 무조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여당은 최선을 다 한 것 같다.

일단 인사청문회 부적격자를 조기 낙마시켰고

김의겸 대변인도 하차시킴으로써 최선을 다 했다.

 

그리고 백미는 단일화였다.

단일화 이전 여론조사에서 밀리던 여론조사가

단일화 이후에 변화가 나타났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터진

황교안 대 노회찬의 대결이 각 진영의 투표율을 높였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다른 때보다 높았다.

 

 

황교안 리더십의 시험대였던 이번 창원 성산 선거

황교안을 지키기 위해 보수가 결집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오세훈 전 시장의 망언으로

노회찬을 떠올린 진보 세력 또한

막판에 결집했으리라 생각된다.

 

 

 

결과는 노회찬의 승리

죽은 노회찬이 산 황교안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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