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 해운대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천만관중을 이끌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 해운대
하지만 최근에 해운대 영화가 유출되어서 큰 파장이 되고 있답니다.
해운대 유출로 인해 우리 영화계가 망하진 않겠지만
모처럼의 대박으로 큰 돈을 벌 생각이던 영화사에겐 아쉬운 일이 될 것 같네요.

요즘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설경구
그런 게 전부 다 믿겨지지 않지만, 좋은 이미지의 설경구에겐 타격이 될 듯 싶네요.

해운대에서의 설경구는 역시 멋진 남자로 나온답니다.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하지원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설경구가 과도한 욕심을 부려서 돌아가셨답니다.
그래서인지 하지원에게 청혼 또한 하지 못하고 주변에 빙빙 돌기만 하죠.
하지만 하지원을 꾸준히 돌봐주는 설경구가 멋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 영화에 이민기도 나오는데, 완전 멋지게 나온답니다.
해운대에서 구조대 일을 하는데, 쭉쭉 뻗은 몸이 완전 멋지게 나온답니다.
우연히 물에 빠진 강예원을 구해줬는데, 그녀의 적극적인 대쉬에 푹 빠진답니다.
하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부잣집 도련님한테 구타당하고, 둘 사이는 위기에 빠지죠.

그리고 또 하나의 커플은 박중훈과 엄정화랍니다.
연구에 빠져 사는 박중훈에게 지쳐서 이혼한 엄정화는
그녀의 딸조차 박중훈에게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박중훈을 싫어하죠.

하지만 박중훈은 지질과학자로서 해운대 해일을 예상한 과학자랍니다.
그의 예측을 사람들이 미리 귀담아 들었다면 영화 속 피해는 없었을 거랍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았고, 결국 큰 피해가 들이닥치고 말죠.

제작년에 해운대에 간 적이 있어서 해운대 영화가 더욱 와 닿았답니다.
해운대 주변에 높은 빌딩이 많은데, 거기로 올라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영화 속 해일은 그 높이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말도 안 되는 높이의 해일로 인해 고층빌딩조차 물에 잠기더라구요.

고층빌딩마저 잠길 정도니깐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그즘 다 죽더라구요.
세상이 깜짝 놀랄 정도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니깐요.
인구밀도가 정말 높은 해운대에 해일이라니 충격이죠.ㅋ

인도네시아 사건 이후로,
세계 여러 곳에서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되는데
그 영화들 중에 해운대가 제일 괜찮은 영화인 듯 싶어요.
사실 한국말이라서 더 와닿는지도 몰라요. ^^

아무튼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실제로 해운대에 이런 일이 발생하기엔 해일 높이가 너무 커서 실감나질 않더라구요.
하지만 영화는 천만관객을 넘어 세계로 뻗어간다니 멋지네요.

아무쪼록 해운대 영화 유출로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