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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마더 Mother

코리안박 2009. 8. 15. 02:44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봤답니다.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준 영화더라구요.
영화 제목이 마더인 이유를 알 게 해줬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예전 작품들을 너무나 감명있게 봐서일까요.
그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 영화는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주더라구요.
평온한 마을에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일로 인해 평온한 삶은 사라져버리는 그런 느낌이죠.




이 영화의 모든 사건의 발달은 원빈이 약간 어수룩한 인물이라는데 있습니다.
친구인 진구를 따라다니면서 약간 미련하게 굴긴 하지만,
어머니인 김혜자에게는 둘도 없는 아들이랍니다.

예전 가을동화에서 본 원빈은 너무나 오만하면서도 자신감 넘쳤는데,
이 영화에서는 바보역할을 맡는 바람에 약간 겁이 많게 나오네요.
요즘 드라마에서 재벌2세 까칠남만 보다가
이런 원빈을 보니 왜 이리 반가운지.ㅋ




그러던 원빈이 엉뚱하게 여고생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물론 형사들도 원빈이 일을 벌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모든 물적 상황이 원빈에게 안 좋게 돌아갔답니다.

결국 형사들도 원빈을 잡아 가두고,
약간 모자란 원빈은 자신이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한답니다.




결국 못난 아들 때문에 말년에 고생하는 어머니 김혜자
이 영화의 제목답게 수없이 많은 그녀의 노력을 봐야 했답니다.

우선 친구인 진구네 집을 뒤져서 진구를 괴롭히질 않나,
죽은 여고생의 주변인물들을 탐문하질 않나.
결국 진실을 밝혀지고 이 영화는 더욱 격하게 몰아친답니다.




뭔가 큰 반전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제가 예상한 그대로여서 안타까웠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원빈이 김혜자의 침술도구를 건네주는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섬찟함이 느껴졌답니다.

바보라고 생각했던 원빈이 실제로는 바보가 아닌 건 아닌지 하는 오싹함이
영화 마지막에 그나마 가슴을 철렁이게 한 청량제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온 원빈을 봐서 너무나 반가웠고,
원숙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 김혜자 씨의 연기를 봐서 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역할로 나오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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