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랜만에 가슴 시큰한 영화를 봤습니다.
카트, 못 보신 분은 꼭 보세요.
어쩌면 우리의 현실, 이웃의 현실이니깐요.
이 영화에는 부당해고된 마트의 계약직 여직원들이 주인공들입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마트입니다.
그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죠.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자 한통으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여직원들
회사 측은 근로자들을 전부 일용직으로 돌려서 임금 절약과 노동탄력성을 추구한다고 좋아라 하겠지만
수많은 어머니들이 이 일로 생계를 잃어 버렸죠.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이들의 처절한 투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담했고 이들은 자신의 권리를 잘 알지도 못 했고
앞 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회사측의 법무팀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소리만 하며 업무방해라며 경고를 하죠.
자신들의 부당해고에는 침묵하면서...
나중에 지도부의 희생으로 남은 근로자들은 복직되었다고는 하나
그들이 감당해야 했던 희생은 얼마나 컸는지...
그 당시 뉴스에 자주 나왔는데 그게 영화로 보니깐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그 때 그 회사 엄청 욕했는데...
요새 박근혜 정부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하신 말이 있죠.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위해
그리고 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
정규직의 과보호를 해소해야 한다고...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인데 우리는 다들 미생인 거 같네요.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이 얼마나 짧은 생각이었는지...
남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심심하신 분들 꼭 보세요.
추천드립니다.
'영화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보기] 곡성 (0) | 2016.05.16 |
---|---|
[영화보기] 집으로 가는길 (0) | 2015.10.26 |
[영화보기] 숨바꼭질 (0) | 2013.09.28 |
[영화보기] 인셉션 Inception (0) | 2010.11.20 |
[영화보기] 육혈포 강도단 (0) | 2010.06.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