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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필리버스터 중단과 박영선
두 검색어가 나란히 톱을 달렸다.

필리버스터 중단에 당황한 야권 지지자들과
필리버스터 중단의 책임을 진 박영선
그들을 보면서 갑자기 치즈인더트랩이 떠올랐다.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종방했다.

중반에 남주인 유정선배 박해진이 사라지고
백인호 서강준이 피아노 치면서
기존 원작을 알던 치어머니들이 화났다.
원작자인 순끼 작가도 화났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자신이 좋아했던 원작 만화가
제대로 드라마화되었으면 하는 그 심정을...

하지만 난 드라마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원작을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이다.
뭔가 밋밋한 전개였다고나 할까?

오히려 유정과 백인호가 치열하게
삼각관계로 나온 것이 더 좋았고
여차하면 응답하라1988처럼
어남류을 꺾고 택이가 남편이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매번
해피엔딩만 있을 수 있는가..



이번 필리버스터 중단도 그러하다.
열렬히 필리버스터를 응원하던
야권 지지자들께서
해피엔딩을 기대하신 건 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갑자기 택이가 남편이 될 수도 있고
서강준 피아노 치는 장면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런 것처럼 새누리당이 완강히 반대할 수도 있다.

이번 회기를 어찌어찌 넘긴다고 해도
다음 회기에 또 테러방지법을 제출하면 그만 아닌가.

어차피 국민들께도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은 알릴만큼 알렸고
더민주 국회의원들도 고생할만큼 했다.
이젠 국민들께서 결정할 때다.
기존 정치판을 움직이는 건 유권자이니깐



진짜 더민주는 할만큼 했다.
더 바라지 말자.

4년 전 유권자가 준 힘만큼
지금의 더민주는 그 힘만큼만 갖고 있다.

만약 더민주가 더 잘해주길 바란다면
이번에는 더 큰 기대와 믿음을
투표로 표시하면 된다.
욕도 투표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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