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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더 배틀 인 시애틀 입니다.
직역하면 '시애틀에서의 싸움'이라는 건데요.
WTO 에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에 대해서 정부가 강압적으로 시위를 진압하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를 본 것은 제가 이러한 사회참여적인 영화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이 영화에 나오는 체닝 테이텀을 좋아하기 때문이예요.
체닝 테이텀은 유달리 작품성 높고 사회참여적인 영화에 잘 나오는데, 아무래도 개인의 성향이 작용한 탓이겠죠.
그나저나, 유니폼을 입은 체팅 테이텀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네요.

극 초반에는 경찰로 나오지만, 경찰 상사에게 쓴 소리 한마디 하고는 사복을 입고 반세계화 시위에 참여하게 된답니다.
같은 경찰에게 체닝 테이텀이 맞을 때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물론 대신 맞아줄 수는 없지만요.ㅠ)




WTO가 무엇인지, 세계화가 왜 안 좋은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으신 분들이시라면
이 영화를 보시고 다시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의 주도하에 세계는 급속도로 세계화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세계화라는 용어부터가 틀린 말이지요.

정확히 말하면, 미국화, 서구화 되어 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아침에 모닝커피를 마시는 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고, 패밀리 레스토랑은 젊은이들로 넘쳐나죠.
하지만, 우리의 전통 음식과 문화에 대한 기억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소수 민족의 문화와 언어가 사라져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게다가 세계화를 주도한 미국과 서구 열강의 대기업들로 인해
빈민국들은 값싼 가격에 노동력을 제공할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열심히 일하고도 굶주리는 아프리카인과 산업을 꽃피우지 못하는 빈민국이 모두 세계화 때문인거죠. 




<더 배틀 인 시애틀>에서 표현하고자 한 것은 사실 세계화 반대보다는 참혹했던 시위 진압인 거 같아요.
반세계화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온 젊은 청년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죠.
단지 자신들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말이죠.
소중한 시민의 목소리를 짓밟는 짓은 우리나라도 최근에 경험했잖아요?
'명박산성'이 다 거기서 나온게 아니겠어요.

이런 뜻깊은 시민사회적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촛불집회'를 소재로 다룬 영화도 하루 속히 나왔으면 좋겠어요.
가슴 아프지만 우리나라 역사에 꼭 기억되어야 할 소중한 외침이었잖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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