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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는 제가 중학생 때 일본어 강사께서 일본어로 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보여주신 거였는데,
그 때 봤을 때도 일본어라서 무슨 말인지는 못 알아 먹었지만, 영화의 그림이 참 정겨워서 좋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 마음을 울리는 건 교훈적인 주제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경우엔, 자연보호와 반전이라는 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위 사진과 같이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만 합니다.
전 세계가 오염되고, 독성 물질이 공기 중에 유포되어 있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선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계가 오염된 이유는 바로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제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지브리스튜디오 작품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경우, 도쿄 근교가 개발되는 과정에서 산과 들이 파괴되어 가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고,
너구리를 비롯한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 없어져 갔다는 것을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켰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유명한 강의 신이 오물신으로 보일 정도로 더럽혀져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환경 오염이 정말 심각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를 차근차근 실행중인데, 이걸 녹색성장이라고 전 생각하지 않아요.
한반도 대운하는 한반도에 물길을 뚫고, 썩은 강물을 되살린다는 것인데, 그 와중에 파괴되는 산과 들판은 어떻게 되는거죠?
그게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서 도쿄 근방의 산과 들판이 훼손되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것입니다.
오히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유명한 강의 신처럼, 운하 공사 도중에 우리나라의 4대강이 오염될까 걱정입니다.
바람계곡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분노한 오무 무리떼를 진정시키면서, 나우시카가 예언의 주인공이 되는 장면일 겁니다.
그 부분을 캡쳐할까 했는데, 캡쳐한 것보다 위 사진이 긴박하고 멋지네요.ㅋㅋ
비록 나우시카에서는 극한까지 오염이 치달았지만, 환경보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하는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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