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 전우치

한동안 영화관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던 강동원이 전우치와 의형제로 돌아왔다.
예전부터 나온다는 말만 무성했던 전우치가 이리도 늦게 개봉한 이유는
영화 속에서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활용되어 시간이 이리 늦은 것이죠.
그만큼 볼 내용이 많다는 뜻도 됩니다.

나이가 먹어서 강동원의 매력도 많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영화 엠에서 보다 훨씬 어리게 나온 거 같네요.
여전히 매력 넘치는 말투와 얼굴이 마음에 듭니다.

장난꾸러기인 전우치와 어쩌면 그리 잘 어울리는지 모릅니다.
키가 조금 더 작으면 완전 딱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영화 속에서 강동원은 청동검과 거울을 손에 얻어 최고의 도사가 되려합니다.
청동검을 수소문한 결과, 한 과부를 보쌈하면 청동검을 준다고 하여 과부를 보쌈하죠.
하지만 이내 사랑에 빠지는지 그 과부를 잊지 못 하죠.

결국 그 과부를 갖다주러 가는 길에 요괴가 변한 도사와 마주치게 되고,
그 요괴는 전우치의 사부를 죽이고, 전우치에게 누명을 씌우게 됩니다.
요괴의 말만 믿고 세명의 신선은 전우치를 족보 안에 가두고 맙니다.

족보에서 500년만에 뛰쳐나온 전우치는 세상이 달라져서 놀랍니다.
하지만 이내 적응을 하고, 이 세상의 단맛을 맛보죠.
아마도 이 세상에 매력을 느낀 모양입니다.
요괴가 다시 나타나기 전엔 말이죠.

결국 요괴와 결투를 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컴퓨터 그래픽이 도입되죠.
이러한 점에서 최초의 히어로 작품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처럼 도술을 쓰는 영웅을 다룬 작품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암튼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우월한 강동원
키는 엄청 크면서도 얼굴을 주먹만하고
그 얼굴에 오밀조밀 잘 갖춰져 있으니 과연 강동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