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상황이 많이 안 좋다. 반도체 호황이 끝나가면서 경제 지표도 안 좋아지고 북미대화가 제대로 안 풀리면서 외교적으로도 안 좋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님의 생각이 궁금했다.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대담이 열렸고 아마 많은 관심이 쏠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북한 문제였는데 도보다리 대화나 북핵 해법 질문은 좋았다. 언론 평가를 보니 청와대에서 따로 사전에 질문을 검토하진 않은 것 같다. 시나리오를 짜놓고 한 대담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문 대통령님이 답변하기 곤혹스러운 독재자 질문이라던지 북핵 해법 등 송곳 질문도 들어왔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로서 아쉽지만 짜고치는 대담보다는 그런 송곳 질문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에 괜찮았다. ..
요즘 민주당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성과가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최근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의 추락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둘째는 김성태의 단식 셋째는 홍준표의 막말 덕분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선거전략에 대해 분석해보겠다.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유한국당의 선거전략은 무엇인가. 선거에 있어서 공천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더욱 그렇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인물들이 다음 대권주자로 여겨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나름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약하다는 점이다. 자유한국..
서울시장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안철수 후보도 어느새 정치경력이 꽤 된다. 그의 과거를 돌아보며 3번의 기회를 살펴보자. 1. 2012년 대선 첫번째 기회는 2012년 대선이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 50% 지지율의 안철수가 5% 지지율의 박원순에게 양보하였을 때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치신인에 흥분했고 안철수 신드롬까지 나타났다. 바로 다음 해 대선에서 안철수의 선택은 정말 중요했다. 당시 대선 판도는 박근혜 후보가 우위를 달리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단일화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박근혜 콘크리트 지지율만큼이나 안철수와 문재인의 지지자들의 정치성향이 달랐던 것 같다. 즉 안철수 지지하는 사람이 문재인을 지지하거나..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현행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야 한다. 2014년에 헌법재판소로부터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가 제대로 일을 안 하다보니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정이 안 된 것이다. 그런데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하려면 국민투표법을 적어도 4월 23일까지는 개정했어야 했다. 하지만 드루킹 사건에만 집중하는 야당 때문에 국회 통과는커녕 국회 논의조차 못 한 것이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본인의 공약인 6월 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는 것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헌을 위해서 국민투표를 하려면 수많은 인원과 재원이 동원되어야 하고 국민투표하는 날에 직장이 쉴 경우 사회적 비용은 어마어마할 것이기 때문..
오늘 뉴스를 보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전략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인데 안철수 사진을 올리고 그 밑에 대문짝만하게 드루킹을 적어놓은 것이다. 솔직히 드루킹 이슈를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의지는 충분히 느껴진다. 하지만 결코 좋은 선거전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우선 첫째로 서울시장 선거는 이념대결이 아니다. 즉 대통령선거가 아니다. 정치색이 덜한 서울시민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인만큼 이념 논쟁은 큰 효과를 가지지 못한다. 솔직히 드루킹 문제가 서울시민의 삶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둘째로 안철수 후보의 이미지 관리에 문제가 있다. 안철수 후보는 굉장히 좋은 스펙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이면서 청년 벤처 사업가로서 자수성가 이미지도 갖추고 있다. 소위 ..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안 남았다. 이미 대다수 시도지사 후보는 결정이 된 상태이다. 여론조사 추세로만 보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심지어 경남마저도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는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당에 악재가 터지고 있다. 김기식 드루킹 파문이 그것이다. 대충 봐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반 대중이 볼 때 김기식 문제나 드루킹 문제는 도덕성을 가장 중시하는 진보진영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국정원 댓글사건에 비추어 볼 때 드루킹 여론조작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갤럽에서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일단 김기식 문제나 드루킹 문제와 같은 경우 이미 ..
정청래 컷오프...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난 정청래 의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공갈 발언으로 주승용 의원 사이에 괜한 트러블만 만든다고 생각했다. 팟캐스트 진짜가 나타났다 시즌2를 들으며 정청래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뜨거운 가슴 진솔한 마음 며칠 전 필리버스터 때 강기정 의원이 자신이 폭력 정치인으로 알려졌는데 그 당시에 필리버스터가 있었으면 자기가 그러지 않았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처럼 현실이 힘드니깐 막말이 나오고 폭력이 나온 것이다. 종편에서 막말로 계속 몰고가서 김종인 대표가 어쩔 수 없이 결단 내린 걸로 생각한다. 물론 안타깝다. 솔직히 다시 생각했으면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에 자신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아 보인다. 차후 서울시장 선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