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제20대 총선 2016.04.13

 

 

간단히 선거를 요약해보면

 

새누리당 참패, 더불어민주당 승리, 국민의당 승리 라고 할 수 있다.

 

탄핵 이후의 관점으로 보자면 정당 의석수 배분이 불만이지만

총선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의석 수는 굉장한 것이었다.

 

 

 

 

 

일단 정리를 해보면

 

1. 수도권 - 더불어민주당 승리

 

총선 당시 기준으로 보면 기존의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수도권은 기존의 야당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수도권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본 이유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분열 사태 때문이다.

실제 서울 관악구의 경우 대대로 민주당이 당선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분열로 인하여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선전할 것으로 봤지만

국민의당의 후보군이 부족한 덕분에

양당 경쟁체제로 가서

더불어민주당이 대다수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2. 전라도 - 국민의당 압승

 

사실 지금도 이해가 잘 안 된다.

호남 출신으로서 서울에 살고 있는 내가 봤을 때

호남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호남에 살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문재인의 호남홀대론에 대한 걱정도 있어서 국민의당 지지가 높았다.

 

개인적으로는 호남지역의 기성정치인들이 대부분

국민의당에 포진해 있어서 국민의당이 선전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3. 경상도 - 더불어민주당의 선전

 

사실 경상도는 더불어민주당의 무덤이었다.

조경태 의원이나 문재인 대통령 정도가 당선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오만함이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많이 당선됐고

심지어 대구에서도 김부겸 의원이 당선됐다.

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의원도 원래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음을 감안하면

2석이나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된 셈이다.

홍의락 의원은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에 재입당하였다.

 

 

4. 총평

 

바야흐로 삼국지 시대이다.

색깔까지 삼국지와 동일하다.

하지만 탄핵 이후로 정치 환경이 변화되었고

새누리당의 분열과 국민의당의 분열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출범 등으로 더 혼란이 가중되었다.

다음 총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