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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도 참 아쉬움이 남는 선거였다.
박근혜가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시절이다.
게다가 대통령 후보로 유력하던 시절이다.
이 선거가 기대됐던 것은
1. 보수의 분열
2. 진보의 통합
이었다.
우선 새누리당은 친이계와 친박계가 공천 때문에 분열되어 있었고
민주당과 진보당은 선거를 위해 단일화를 한 상태였다.
따라서 당시 언론은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 이겨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않을까 하는
장미빛 기대도 했다.
하지만 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국은 지역감정 때문에
경상도와 전라도가 나뉘어 있는 터라서
새누리당은 기본적으로 몇 십석 앞선다.
게다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서울 강남이나 시골 지역은 새누리가 훨씬 앞선다.
따라서 아무리 단일화를 해도 저 정도 의석 수 차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막판에 막말 논란으로
언론들이 판을 짜놓으니 이길 수 있겠나 싶었다.
그래도 제19대 총선에서 긍정적이었던 것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갔고
부산 경남에서는 당선자를 배출하기도 하는 등
긍정적 시그널이 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이 선거 이후로
통진당이 해산되고
통진당이 해산된 자리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선되어
의석 수 격차가 더욱 커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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