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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타이타닉

코리안박 2009. 3. 22. 21:41

이젠 전설이 되어버린 영화 <타이타닉>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했고, 그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젊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최고의 헐리우드 스타로 만들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유명하게 만들었죠.
타이타닉이 개봉했을 때, 얼마나 인기가 좋던지 다이어리, 스티커, 엽서 등 관련 상품들이 엄청 나왔었고,
김밥집 아주머니께서 타이타닉을 보고 오셨는지, 그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지 제맛이라며 칭찬까지 했었죠.
실제로 이 타이타닉 영화를 찍기 위해 저 큰 배를 직접 만들고, 또 바다에 침몰시키기도 했다던데...
그 열정,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마어마하죠?


1990년대, 과학자들은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침몰한 타이타닉 호 안에 있을 보물을 찾기 위해 탐사를 벌입니다.
그러던 중 이상한 궤짝 하나를 발견, 기대에 부풀어 열어보지만 한 여인의 나체화 그림만을 발견하고 크게 실망하죠.
하지만 그림 속 여인의 목에는 그토록 탐사팀이 찾던 어마어마하게 큰 보석 목걸이가 걸려 있었습니다.
TV에서 이 기사를 접한 어느 늙은 할머니가 그림 속의 여자가 바로 자신이라며 직접 탐사선으로 오게 되었고,
그림 속 보석 목걸이에 관심을 가진 탐사팀에게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되게 되죠.


17세 소녀 로즈(케이트 윈슬렛)는, 어머니의 강요로 부잣집의 망나니와 결혼을 앞두고 타이타닉에 승선하게 됩니다.
한편, 배가 출발하기 전 도박으로 3등석 자리표를 얻은 청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친구와 함께 3등석에 승선하죠.
엄격한 규율과 예절을 요구하는 상류 사회에 숨막혀 하던 로즈는 결혼을 비관, 배 맨 끝에서 자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이를 본 잭이 로즈를 극적으로 구출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이 일로 잭은 로즈의 초대를 받아 상류층 사회의 저녁 식사에 초대되지만, 가식적인 귀족들의 뼈있는 장난을 재치있게 넘기고
로즈를 3등석의 파티장에 데려가 마음껏 춤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죠.
양복을 제대로 갖춰 입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습은 정말 멋졌어요.ㅠ (나이먹어서 너무 변했어..ㅠ)
그림을 그리는 잭의 자유로운 영혼에 그만 사랑에 빠진 로즈지만, 자기 집안의 사정때문에 칼과 잭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하지만 결국 로즈는 잭과의 자유로운 생활을 선택하고 두 사람은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되죠.


하지만 로즈의 약혼자인 막대한 유산의 상속자이자 칼 헉슬리가 두 사람의 사랑을 질투하여
잭 도슨이 보석 목걸이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어 잭 도슨을 감금해 버립니다. (정말 안타까웠던 장면ㅠ)
어느덧 운명의 시간, 빙산에 충돌한 타이타닉호는 몇시간 후 침몰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1등석 사람들은 대부분 구명보트에 오르지만, 3등석의 승객들은 혼란을 막는다는 구실로 출구마저 통제당하고 불쌍하게 되죠. 
감금된 잭의 방에 물이 차 오르고, 로즈는 구명보트의 승선을 앞두고 잭을 구하러 달려갑니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잭은 구출되지만 배는 가라앉기 시작하며, 그 둘의 운명은 절박해지죠.
아수라장 속에서 끝까지 키를 잡고 배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선장과, 그대로 침대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어느 노부부.
또 배의 밴드 연주자들 또한 끝까지 연주를 계속하며 각양각색의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보여주죠.
시간이 흘러 물이 먼저 배 앞부분에 차서 배가 기울어지면서 뒷부분이 하늘로 치켜올라가게 되고, 
이어서 마침내 타이타닉호는 두동강이 나면서 뒷부분이 바닷속으로 침몰하게 됩니다.


잭과 로즈는 배 맨 끝에서 서로를 의지하면서 마지막까지 매달리다 바닷속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잭은 물 위에 뜬 배의 부유물 조각을 찾아내 로즈를 올려주고는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부탁하죠.
구출대가 나타나지만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한 수천명이 그대로 얼어 죽고, 사랑스런 잭 역시 얼어죽고 말죠.
한참 후에야 구출대가 나타나지만, 기력을 잃어 소리도 내지 못하는 로즈였습니다.
하지만 잭의 마지막 말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근처 시체에서 호르라기를 꺼내 있는 힘을 다해 불게 되었고,
마침내 로즈는 구출되고 자신을 찾는 비열한 칼에게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보석때문에 찾았을 거라는...)
그리고 잭의 유언대로 평생을 자신이 원하는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죠.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를 마치는 로즈 할머니 곁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을 얻습니다.
탐사선의 선장은 그동안 그토록 보물을 찾아헤메느라, 그 배에 있던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을 늬우치며 영화는 끝나죠.


너무나 귀여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스무살의 모습.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 등에서 순수하고 열정은 있지만, 해피엔딩으로 가지 못하고
항상 죽어버리는 역으로 나와 여러 여성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그 소년입니다.
그런 안 좋은 역만 해서일까요, 아니면 한순간의 큰 사랑에 만족해 버린 걸까요.
한동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스크린에 나오지 않아, 잊어버리고 살 때쯤 마약으로 쩔어있다는 소식을 접했죠.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던지...

타이타닉이 3시간 넘는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이며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로 남은 이유는
그의 사랑스런 행동과 영혼이 컸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러니, 더 좋은 작품으로 꾸준히 찾아와 주길 바래요. :D
언제 한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만 쭉 연재해 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떨지...? ㅋ

아-, 가장 제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는 바로, 마지막에 케이트 윈슬렛이 자기 이름을 '로즈 도슨'으로 말할 때였어요.
비록 자신이 잭 도슨과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그와 평생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거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름을 숨겨서 자유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강한 의지로 볼 수도 있고요.ㅋ
케이트 윈슬렛이 지금은 '더 리더'에서 야하게 나오지만, 한 때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나왔다는 거 잊지 말아야 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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