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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쌍화점

코리안박 2009. 3. 22. 23:41


조인성와 주진모라는 두명의 멋진 남자 배우들이 나오고, 동성애를 주제로 해서 화제가 된 영화, <쌍화점> 입니다.
두명의 멋진 남자가 사랑을 나눈다면 어떨할까 하는 궁금증도 있지만, 송지효와 조인성의 관계 또한 궁금했죠.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영화의 대부분이 송지효와 조인성이어서 오히려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둘의 사랑에 너무 몰입해서 인지, 2시간 30분이나 되는 영화치고는 스토리 구성이 너무나 빈약합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호위무사를 사랑하는 왕과 왕비, 그 사이에서 삼각관계에 빠진 호위무사랄까요.



이 영화에서 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선 관계 후 사랑 입니다.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호위무사를 끔찍히 싫어하던 송지효가 대리합궁을 하면서 관계를 맺고,
조인성에 대한 증오가 사랑으로 변하게 되죠.

대부분의 한국 영화가 베드신을 삽입할 때 기본적인 사랑을 기반으로 육체적 관계를 맺는데,
이 영화는 기존의 상식을 깨뜨리고, (국가적 위기를 핑계로) 육체적 관계를 먼저 하게 됩니다.
사실, 오늘 날의 시각으로 봐서는 인륜에 어긋나는 일이고, 법정에 가야할 일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이 영화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이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조인성이 홍림역을 맡은 점입니다.
<왕의남자>에 나온 이준기처럼 아예 여성적인 모습으로 나오면 모르겠는데,
호위무사 역에다가 조인성의 키가 또 장난아니게 크니, 왕에게 순종적인 모습이 전혀 안 어울렸답니다.
극장이 웃음 바다가 됐다는 글도 많이 봤구요.




이 영화가 가장 좋았던 점은 미남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 것인데요.
왕의 호위무사들도 죄다 잘생긴 아이들이 나왔지만, 조인성에 맞먹는 외모로 눈을 황홀하게 하는 심지호도 있었습니다.
광고에서는 심지호를 안 알려줘서 심지호가 나오는 줄 영화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는...ㅠ
<쌍화점>에서 부총관 역을 좀 더 키울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

<녹색의자>에서 멋진 베드신을 보여준 심지호라 약간 기대하게 되지만,
이런 영화에 나오면 좀 부담이 된다고 인터뷰 때 밝혔는데요.
조인성도 나중에 <쌍화점> 찍은 걸 후회하려나....
요새 심지호는 공익근무 하고 있을텐데, 스크린에서 다시 볼려면 꽤 기다려야겠죠.



역시 조인성은 웃을 때가 귀엽습니다.

추가로 이 영화에 바탕에는 실제 고려시대 기록이 있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공민왕이 미남자들을 모아 자제위를 만들었는데

그 중에 홍륜이 공민왕의 익비와 사통합니다.

공민왕이 이 사실을 알고 홍륜을 죽이려 하자

오히려 홍륜이 공민왕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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