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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을 정말 리얼하게 그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입니다.
요즘이야 많이 괜찮아졌다곤 하지만 그래도 가기 싫은 게 군대 아닐까요.
군대의 현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네요.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딱 하나! 신인 시절의 하정우가 나온다길래 봤답니다.
물론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이 당시의 포스도 장난 아니었네요.
하긴 이 영화를 찍을 때의 나이도 절대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귀엽진 않네요.
더군다나 같이 나온 서장원이 5살이나 어리면서 친구관계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 고참의 역할이 들어맞는 거 같기도 하구요.




이 영화의 주인공이지 신참으로 나오는 서장원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를 통해 일약 스타배우로 발돋움했지만
그에 비해 서장원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네요.
하지만 서장원도 출연한 영화마다 호평을 받아왔기 때문에 기대가 되네요.

이 영화에서 서장원과 하정우는 중학교 동창으로 나온답니다.
그런 그들이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군대에서 만나게 되죠.
그것도 하정우는 고참으로, 서장원은 신참으로 말이죠.




보통의 경우라면 이들의 사이가 틀어지게 마련이죠.
군대라는 곳이 어떤 곳입니까.
무조건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데, 친구라고 봐주고 그런 거 없죠.
그러다 보니 하정우는 정말 힘들어 한답니다.

친한 친구라서 봐주고 싶은데, 주변의 시선이 있어서 차마 그러지 못 하고
그러한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장원은 군대에 대해 불만을 품고
군대의 상명하복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한답니다.
한 마디로 고참에게 개기기 시작한다는 거지요.




하지만 하정우는 넉살좋은 고참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해나간답니다.
위 사진은 하정우가 새로 들어온 신참을 훈련시키는 장면인데,
훈련시키는 게 아주 능수능란하더라구요.
이런 그이기에 서장원과 군대 내부의 마찰을 그럭저럭 잘 풀어나가죠.




하지만 문제는 하정우가 제대하고 나서입니다.
하정우가 있을 때는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어서 서장원이 날고 길수 있었지만
정작 하정우가 제대하고 나니깐 문제가 발생한거죠.

당장 든든한 친구가 없어지니깐 서장원도 별 수 없이
고참들에게 아부도 하고 상납도 하면서 군대 생활에 적응해 가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다행히 서장원이 적응을 잘해가고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지더라구요.




서장원이 군대 문화를 바꾼다면서 후임에게 잘 해주고 있었는데
고참들은 그 후임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서장원은 눈치 하나는 빨라서 잘 적응할 수 있었으나
눈치 없고 숫기 없는 후임은 군대 문화에 적응을 못 하고 열외가 되고 말죠.
이런 상황에서 서장원이 후임을 잘 대했어야 했지만
서장원도 눈치보기 바쁜 상황이라서 잘 살펴주질 못 하죠.




결국 후임은 군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고 비극을 맞는답니다.
사실 전 이런 결말을 예상했던 터라서 별로 놀라진 않았는데,
문제는 서장원이 이 비극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는 거죠.

서장원이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후회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그런 걸로 인생을 망칠 줄은 몰랐답니다.

하정우랑 이야기가 잘 되었고, 위로 받았다면 다른 결말을 맞았을까요? 




군대의 일은 다시금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친구 하정우에게 구원을 요청한 서장원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긴 했지만, 그래도 서장원이 너무 안타깝네요.
하정우는 또 무슨 죄로 무거운 짐을 지게 된 것인지...ㅠ




그건 그렇고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서장원
서장원의 아버지가 서인석씨랍니다.
가문의 영광에서 진짜 멋진 아버지로 나오는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 듯 싶네요.

근데 서장원 씨는 나이가 들어서 완전 변해버려서 다소 아쉽네요.
아저씨와 소년은 한 끗 차이라는 걸 여실히 알려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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