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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왕의남자 확장판

코리안박 2009. 3. 4. 14:57


<왕의남자>가 개봉한지도 벌써 3년이 되었네요.
낯선 서울에서 우왕좌왕하던 시절에 지하철 역에서 <왕의남자> 광고를 자주 봤었는데..
그 당시, 동성애 논란과 함께 천만관객이라는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상영되었죠.
이준기라는 배우를 대한민국 최고 스타로 끌어올려 준 영화라고도 할 수 있죠.
처음에는 이준기라는 배우를 잘 알지도 못 하고, 마냥 예쁘장한 얼굴로 인기를 얻은 것 같아서 별로 달갑지 않았답니다.
요즘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구준표 역의 이민호도 마찬가지 이유로 별로 달갑지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이준기가 출연한 다른 드라마들을 보면서 이준기라는 배우가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되었답니다.
작년에 방영한 <일지매> 만 봐도 연기를 참 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대상 못 받은 게 좀 아쉬웠어요.ㅋㅋ)
하지만 이 영화가 사랑받은 것은 이준기라는 참신한 신인 배우 때문만은 절대 아니었어요.
이준익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줄거리와 영상미로 제대로 된 영화였기 때문에 천만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죠.
(실제로 이준기가 그 다음 출연한 <플라이, 대디>는 못 봐주겠더군요 -_-;;)


오랜만에 <왕의남자>를 볼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확장판을 발견했어요.
제가 봤던 것보다 10분가량 영상이 늘어났지요.
편집 과정에서 사라진 영상을 다시 덧붙여 놓은 것인데, 대체로 초반 부분이더군요.
이준기가 지체 높으신 양반에게 농락당하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심의에서 걸렸나 보죠?
잠깐이지만 이준기의 속살이 드러나고, 바지 속으로 양반의 손을 집어넣는 부분은 마치 <미인도> 같았다는..;;
직접 그 부분을 캡쳐해서 올릴까 했는데, 저도 심의라는 게 있다면 그게 두려워서 못 올리겠어요.ㅎ
대신 양반 아저씨가 이준기에게 예쁜 색시탈을 씌우는 모습을 캡쳐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노출신이 있었다면, 천만관객보다 좀 더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준익 감독의 생각으로 가장 적당한 선에서 멈춘 거 같기도 하고요.
하긴 이준기라는 대단한 신인을 발굴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답니다.ㅋㅋ

확장판을 아직 못 보신 분이라면 인터넷에서 다운받기 어렵지 않으니 아무쪼록 잘 구해서 봐보시길 바래요.
<왕의남자> 는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미있는데, 확장판을 보신다면 앞부분의 스토리가 좀 더 탄탄해질 거예요.
사실 앞의 내용은 기억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장판을 보면서 새롭게 각인되었답니다.
그럼 이만 <왕의남자 - 확장판>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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