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기] 이재명 죽이기 사건

 

6.13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유리하다고 나오지만 내심 불안하다.

선거기간 한달이면 얼마든지 여론이 바뀌기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가 심상치 않다.

경기도지사 자리는 중요한 자리이다.

역대 경기도지사였던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모두 대권주자로 분류될 정도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향후 큰 정치 지도자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의 상대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다.

개인적으로 금수저 출신에 한국당 정치인이라서 싫어하지만

판세를 읽는 능력과 합리적인 판단력은 두려울 정도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진표 후보의 공무원 증원 공약을 집요하게 따져

결국 세월호 정국의 불리한 지방선거에서 역전승을 거두어 냈다.

단순히 금수저 출신의 정치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탄핵 시기에는 개혁 성향인 바른정당에 갔다가

바른정당 지지율이 낮자 바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판세 읽는 능력마저 뛰어나다.

 

물론 철새 경력은 비판받을만 하지만

그의 정치적 감각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는 저번 선거와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많이 내려갔고

남경필 지사 또한 아들의 군대 및 마약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 경기도는 자유한국당이 유리한 곳이다.

농촌 지역이 많고 특히 경기 북부는 북한과 가까워서

안보 이슈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일단 이재명 죽이기로 확실하게 분류되는 게 혜경궁김씨 사건이다.

조선일보는 혜경궁김씨 사건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지지자 사이의 내부분열을 꾀하고 있다.

즉 친문과 비문이라는 구도를 만들어서 이재명 지지율을 낮추려는 것이다.

 

 

 

 

하지만 혜경궁김씨 사건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전해철 지지자와 이재명 지지자간의 갈등이었을 뿐

현재는 전해철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는 게 팩트다.

즉 민주당 내부분열은 없다는 소리다.

 

극성 친문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이재명 후보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잘 되어야

다음 대선에서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재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척할 이유도 없다.

따라서 조선일보의 기사는 사실과 맞지 않다.

 

 

 

여기에 추가로 자유한국당에서도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의 욕 녹취 파일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

 

 

 

하지만 이미 이에 대한 해명기사가 작년 대선과정에서 나온 바 있다.

동아일보에 실린 이재명 후보의 해명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형수가 성남시 공무원에 대하여 부당한 요구를 하였고

이에 이재명 후보가 연락을 단절하자

형수가 이재명 후보의 어머니를 찾아가 따졌다고 한다.

형수가 어머니께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이재명 후보가 화나서 한 욕이라고 한다.

 

난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이런 모습이 좋다.

정치인들은 체면 때문에 소극적 대응을 할 때가 많은데

나쁜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거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재명 후보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유권자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기간 내내 언론에게 왜곡당하다가

결국 언론 때문에 서거하시고 말았다.

 

진보 정치인들은 왜 꼭 성인군자여야 하는가.

진보 정치인들이 개혁을 주장할 때면

보수 언론들은 작은 흠결을 이유로 개혁 자체를 무산시켜버리곤 한다.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다소 급진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과도한 이재명 죽이기에 걱정되어 글을 적어봤다.

대한민국에 바른 말 하는 정치인도 한명쯤은 있어야

대한민국이 살맛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