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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애니메이션 영화네요. (거기다가 사무라이 영화ㅋㅋ)
이 영화의 줄거리를 대충 말하자면 명나라의 황제가 환관과 도사의 말을 믿고
불노불사의 약을 구하러 일본까지 군대를 보낸 것에서 시작합니다.
진시황의 불노불사약이 모티브가 된 애니메이션인가 봐요.
하지만 그 약이 일반 약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백년에 한명 태어난다는 소년의 피가 필요하다죠. (어떻게 구별하는 거지?)
아무튼, 우리의 고타로가 그 소년이랍니다.
목숨이 위험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명나라에서 도망쳐와서
일본에서도 쫓기는 신세이지요.
하지만 그의 강아지 토비마루와 우연히 만난 이름없는 무사 나나시가 그를 번번히 구합니다.
(어느 장군의 회고로 보건데) 나나시는 빨간 머리의 전설의 사무라이인 듯 한데
귀여운 외모에 몸에는 전투의 상흔이 자욱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쫓는 명나라 자객들에 의해 가는 곳마다 위험에 봉착하며
결국엔 고타로가 납치되고 말죠.
나나시와 토비마루가 정말 힘겹게 도달하지만
이미 전투 발발~!
일본 영주가 명나라 자객들을 배반하다가 결국엔 납치되고 마는데
이 영주의 부하들이 영주를 구하러 명나라 자객들과 싸우게 된 것이죠.
하지만 워낙 명나라 자객들의 솜씨가 뛰어나서
일본 군사들이 당해내들 못 하네요.
하지만 이 전투가 오히려 고타로를 구하는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상당수의 중국 자객들이 이 전투로 죽거나 궁지에 몰려
고타로를 죽이는 일은 뚱뚱한 자객 한명만이 해야 했거든.
고타로를 내리치려는 순간, 나나시의 검이 날아와서 해결하네요.
하지만 이 싸움의 백미는 중국 자객들 중 가장 힘이 쎄 보이는 노란머리의
로라(왠지 영국인 같네요)와 우리의 나나시(이 사람도 서양인인듯)의 싸움입니다.
그 결말은 영화로 직접 확인하세요 (스포일하면 좀 그렇잖아요 -_-;;)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놀랐던 점은
중국말을 하는 중국인이 나온다는 점이었는데
보통 애니메이션은 나이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될 수 있으면 중국사람 역도 일본만화에 나오면 일본말을 하곤 했는데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왕국이라서 성인들이 즐겨본다고 생각하는지
중국사람이 중국말을 해서 당황했습니다. (이게 당연한거지만.ㅋㅋ)
아니면 일중 합작인건지도 모르겠네요.(지식의 밑천이 보이네요 ㅎㅎ)

일본 애니메이션에 적응할 대로 적응해버려서
이번 <스트레인저-무황인담>을 보면서는 많이 놀라진 않았습니다.
예전에 <월령공주>를 처음 봤을 땐 팔이 날라가고 피가 튀는 등 잔인한 장면이
여과없이 표현되어 이게 어린이들도 보는 만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전투 장면이 너무나 생생하여 이런 게 진짜 애니메이션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한국 만화가 <아기공룡 둘리>와 <날아라 슈퍼보드> 하고 있을 때
일본에선 지브리스튜디오가 별걸 다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이 <스트레인저-무황인담> 또한 그러한 사무라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연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포인트를 들자면 고타로의 강아지인 '토비마루'입니다.
우리나라의 진돗개 같이 생겼는데 옛날 백구 생각도 나고
아무튼 사랑스럽고 충직한 강아지입니다.
완전 믿음직하고 '나나시'를 친구로 끌어들인 것도 다 '토비마루' 덕분이죠.ㅋ

그럼, 갑자기 생각나서 올린 다섯번째 포스트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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