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애인과 함께 보기엔 좀 무거운 주제라서 안 봤던 영화다. 이제서야 보게 된 것이 안타깝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의욕충만한 군인이 국방부 소속 방사청에서 일하게 된다. 항공기 구입 관련 일을 담당하게 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공군 파일럿이 찾아와서 항공기 구입 관련 비리가 있다고 알린다. 대충 비리 내용을 소개하자면 부품 납품 단가를 몇백배 뻥튀기하거나 낡아서 못 쓰는 폐 부품을 마치 새 제품인 양 속여 고위층들이 나눠먹기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안 믿었지만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김상경은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하나 오히려 내부고발자로 낙인찍혀 고생하게 된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내부고발자로 낙인 찍..
솔직히 방송 보기 전에는 우려가 컸다. 일단 제목부터가 유치해보였다. 게다가 서강준 배우가 첫 주연인데다가 1인 2역까지 해내야 하는 터라서 우려가 컸다. 그리고 소재가 인조인간이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얼마나 제대로 구현할까 의문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사이보그 소재의 드라마였는데 철학적으로 봤을 때 논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기술문명의 발전은 인간을 위하여야 한다는 건 틀림없다. 초반에 남신3 또한 오로라 박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나중에 인간 남신이 깨어나고 남신3가 인간 남신보다 능력면에서나 인성에서도 훨씬 압도하자 고민이 생기게 되었다. 사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조인간이니깐 외형을 살짝 바꾸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
태양의 기사 피코와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 태양의 기사 피코가 방영되던 당시 나는 본방과 다음 날 재방까지 챙겨봤었다. 하지만 마지막화가 하던 날 나는 본방을 보지 못 했고 다음 날 재방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침 재방하던 날이 토요일이라서 아버지가 집에 계셨고 아버지가 야구 중계를 봐야 한다면서 나를 쫓아냈던 경험이 있다. 결국 난 재방까지 못 보게 되었고 영원히 마지막화를 모르게 되었다. 당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얼마나 컸던지 세월이 상당히 지나고도 잊혀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문명이 발달되면서 유투브에 태양의 기사 피코 전편이 올라와 있었다. 마지막화만 볼까 했지만 전편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과연 내가 지금까지 좋아할만 했다. 국내에선 태양의 기사 피코인데 일본에서는 RPG전..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인데 굉장히 재미없었다. 박서준 박민영 두 배우 모두 좋아하는 터라서 4화까지는 흥미롭게 봤다. 초반에는 숨겨진 비밀도 있어 보이고 굉장히 스릴 있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모두 과거에 종지부가 난 사안이었고 재벌 부회장과 결혼하는 신데렐라 이야기 였다. 원작을 안 봐서 솔직히 원작과 비교는 못 하겠다. 하지만 원작에 내용이 부실해도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조금 사건들을 재구성해서 넣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드라마 보는 내내 악역도 없고 위험한 사건도 없었다. 처음에는 형이 악역인 줄 알았는데 자신의 과거를 알고는 오히려 사과하는 착한 형이었고 납치한 여자가 악역인 줄 알았는데 이미 돌아가신 고인이었다. 그래서 재벌가와의 결혼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줄 알았더니 오히려 재벌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다른 사람의 마음 소리가 들리는 이종석과 국선변호인으로 일하는 이보영 케미가 돋보였던 드라마 사실 이보영 이종석 연기도 대단했지만 대본 자체가 탄탄했던 드라마였다. 법률 지식이 상당히 뒷받침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튼 이 드라마로 이보영은 그 해 대상을 거머쥘 수 있었다. 남주로서 이종석 활약도 컸으나 이 당시 이종석은 신인 급이었기에 조금 아쉽지만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전문직 여성의 면모와 허당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 이보영 연기력이 굉장히 돋보였다. 신인 급이었지만 연기도 잘 했고 비주얼도 좋아서 지금도 인기많은 이종석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정웅인 악역인데 극 중 불안감을 조성하여 굉장히 스릴 있게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역시 명품 배우
썸남과 고백부부를 통해 알게 된 장기용 장기용이 나와서 본 드라마인데 소재가 다소 충격적이다. 소재가 과격한데 15세 관람가라서 더 놀라웠다. 망치 휘두르면서 사람들 죽어나가는데 왜 15세 관람가인지 모르겠다. 드라마의 내용은 장기용의 아버지가 희대의 살인마이고 장기용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인 부부의 딸과 사랑에 빠진다. 장기용의 아버지는 감옥 안에서 자서전도 쓰는데 자서전을 읽고 많은 추종자들이 생긴다는 점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떠올랐다. 참고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청소년 관람불가이다. 드라마 폭력 수위가 영화랑 별 차이가 없는데 15세 관람가 받은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아무튼 드라마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긴 했지만 사실 별 감흥은 없었다. 여름의 더위를 씻겨줄 스릴러 영화라면 모르겠지만 드라마..
이번이 4번째 정주행 같다. 나에게는 인생 드라마인 셈이다. 처음에 볼 때는 사실 케이블 채널 드라마라서 꺼려졌다. 추천이 많은 드라마였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그런 것 같아서 오히려 걱정되었다. 하지만 처음 정주행 때에는 완전 스릴 넘쳤고 두번째 정주행 때는 처음에 놓쳤던 부분들을 알게 되어 더욱 재밌었다. 이 드라마는 타임슬립이면서 꼼꼼하게 논리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박진감도 넘치면서 교훈적인 면도 많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점은 현재의 중요성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우연히 타임머신 역할을 하는 향을 얻고 그 향을 통해서 과거의 일들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하나의 향으로 겨우 30분만 과거에 머물 수 있어서 항상 시간에 쫓긴다. 하지만 과거의 어린 남주는 얼마든지 미..
드라마 나인을 아주 재밌게 봤다.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나인을 만든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든 드라마가 삼총사이다. 나인의 남주였던 이진욱이 출연하여 의리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원래 12화씩 3시즌으로 제작될 계획이었다고 한다. 예산도 100억 가까이 투입되어 대작으로 만들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당시 개그콘서트와 왔다 장보리 드라마 때문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여 무산되었다. 오늘 완결을 보면서 아쉬운 점은 시즌제를 염두에 두다보니 다소 재미가 떨어지는 요소가 있었던 것 같다. 삼총사라는 제목답게 좀 더 치열하게 싸우고 목표 달성하는 액션극이 되어야 했으나 남주 이진욱을 사이에 두고 여주들끼리 갈등하는 요소가 주로 문제되었다. 더군다나 김자점이 악역인데 그렇게 악역같지..
유명 아이돌이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라서 안 봤는데 여중생a 영화를 보고 나서 드라마도 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연기가 좀 과장되어서 어색한 감이 없잖아 보였다. 물론 얼굴만 보면 괜찮을 수는 있지만 연기 잘 하는 다른 배우들 작품에 비하면 아쉬운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내용은 괜찮았다.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라고 하는데 일본 드라마를 안 봐서 원작의 느낌은 모르지만 원작을 제대로 구현한 느낌은 아닌 것 같다. 드라마 제목이 리치맨인데 전혀 리치한 느낌이 안 난다. 남주는 회사 대표인데 평소에는 게임만 하는 설정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보통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들은 아랫사람들이 따라 다니는데 이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들은 항상 혼자 다녀서 그런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오히려 첨단 IT에 대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