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바로 이 입니다. 다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도 다 재미있고, 교훈적이며, 사랑스러웠지만 이 작품만한 건 없는 거 같아요. 인간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벼랑 위에 내몰리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착해서 결코 인간들을 해치지 못 하는 너구리들의 마음이 감동적이랍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동경 근교가 막 개발되기 시작하는 때랍니다. 산과 논으로 평온했던 시골 마을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산이 깍이고, 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점점 나무와 숲이 사라져 가고, 너구리들이 살 공간도 없어지기 때문에 너구리들의 걱정이 크답니다. 아, 참고로 이 너구리 일족은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하답니다. 옛날에 너구리들이 변신을 자유롭게 하여 사람들을 많이 골탕먹이자, 사람들..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더 배틀 인 시애틀 입니다. 직역하면 '시애틀에서의 싸움'이라는 건데요. WTO 에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에 대해서 정부가 강압적으로 시위를 진압하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를 본 것은 제가 이러한 사회참여적인 영화를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이 영화에 나오는 체닝 테이텀을 좋아하기 때문이예요. 체닝 테이텀은 유달리 작품성 높고 사회참여적인 영화에 잘 나오는데, 아무래도 개인의 성향이 작용한 탓이겠죠. 그나저나, 유니폼을 입은 체팅 테이텀의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네요. 극 초반에는 경찰로 나오지만, 경찰 상사에게 쓴 소리 한마디 하고는 사복을 입고 반세계화 시위에 참여하게 된답니다. 같은 경찰에게 체닝 테이텀이 맞을 때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물론 대신 맞아줄 수는 없지만요..
심심하던 때에 노출이 적나라하다는 소리를 듣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다운받은 영화가 바로 였습니다. 기대에 비해 만족은 못 봤지만, 사실 남자 배우는 처음보는 데다가 그다지 잘생기지도 않았고 (봉태규 닮은 거 같고ㅋㅋ) 케이트 윈슬렛은 나이가 많이 먹어서 예전 때 만큼은 못 하고, 아주 후회했죠. 하지만 를 야한 영화로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1. 단순한 야한 영화로만 보지 마세요. 물론, 이 영화는 노출의 수위가 굉장히 높고, 초반의 대부분이 나체로 있을 정도로 야한 영화입니다. 노출의 수위가 높다는 뜻은 다른 영화와 달리 베드신 정도만 나온 게 아니고, 남자 배우의 성기를 보여줬다는데 있습니다. 굳이 안 보여줘도 되는데 그냥 보여준 점이 조금..
어제 저녁에 을 보고 잤네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원작의 내용이 워낙 탄탄한대다가, 시리즈 하나하나의 영상미가 뛰어나서 오래 전 작품을 보아도 하나도 지겹지가 않아요. 거기다가 전 을 처음 보는 것이었으니 얼마나 재밌었겠습니까.ㅋㅋ 해리포터 시리즈는 이야기 하나마다 중심적인 악당이 한 명씩 나옵니다. 그들과 비교하면 볼드모트는 액스트라로서 어쩌다 얼굴 한번 비출 뿐이지요. 의 가장 큰 악당은 바로 엄브릿지 교수~! 어찌나 얄미운지 옛날 담임 선생님 같더라니~ㅋㅋ 해리포터 시리즈의 가장 큰 재미는 책에서 봤던 내용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예요. 책을 읽었을 때에 제가 상상했던 상황과 실제로 영화화 되었을 때의 모습이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닮았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처음에 다니엘 래드클리프(해리..
20세기 초반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21세기 지금까지의 역사를 후루룩 잡아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만큼이나 모든 게 깁니다. 우선, 상영 시간은 2시간 43분이나 되고 ('소년, 소년을 만나다'랑 비교되네요 ㅋㅋ) 브래드 피트의 늙은이 장면은 또 왜 그리 긴지.. (실제로 브래드 피트 젊은 모습은 별로 안 되요) 게다가 브래드 피트 고향집이 양로원이라서 그런지 노인들 천국이었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주름을 감추긴 힘들고, 상대적으로 비교 대상으로 노인들이 필요했겠지요. 영화 중반쯤 되니 브래드 피트가 젊은 모습으로 나올 땐 주름이 많이 없어질까 했지요. 할리우드의 최고 수준의 메이크업과 CG가 큰 일을 내지 않을까 하구요. 하지만 브래드 피트의 주름을 감추기 어려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배우, 김하늘과 강동원이 뭉친 영화 를 소개합니다. 이 영화는 정말 두 배우의 풋풋함이 그대로 묻어나는데, 그 속에서 김하늘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최고죠~! 하지만 강동원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소녀팬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도 일단, 강동원 사진 하나 올릴께요.ㅋㅋ 이렇게 능청스럽고 해맑게 웃어주다니~!ㅋㅋㅋ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잘 웃지도 못 하고 항상 당하는 역할로 나온답니다. 약사이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도 받지 못 하는 뺀질한 얼굴의 소유자로서, 오히려 마을에 찾아온 낯선 여자 한명의 말에 일명 '나쁜 놈(?)'이 되고 말죠. 물론, 김하늘의 연기가 너무나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너무나 딱 맞는 연기로 김하늘이 사기꾼의 역할을 정말 ..
가 개봉한지도 벌써 3년이 되었네요. 낯선 서울에서 우왕좌왕하던 시절에 지하철 역에서 광고를 자주 봤었는데.. 그 당시, 동성애 논란과 함께 천만관객이라는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상영되었죠. 이준기라는 배우를 대한민국 최고 스타로 끌어올려 준 영화라고도 할 수 있죠. 처음에는 이준기라는 배우를 잘 알지도 못 하고, 마냥 예쁘장한 얼굴로 인기를 얻은 것 같아서 별로 달갑지 않았답니다. 요즘 에 나오는 구준표 역의 이민호도 마찬가지 이유로 별로 달갑지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이준기가 출연한 다른 드라마들을 보면서 이준기라는 배우가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되었답니다. 작년에 방영한 만 봐도 연기를 참 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대상 못 받은 게 좀 아쉬웠어요.ㅋㅋ) 하지만 이 영화가 사랑받은 것은 이..
, 에서 날렵한 몸매와 우아한 기품으로 멋지게 등장한 주지훈이 처음으로 찍은 영화 입니다. 처음 이미지가 황태자였고, 그러다보니 멋지고 세련되고 소위 명품만 취급할 것 같은 주지훈 씨는 모델 출신이다 보니 남들보다 머리하나가 더 크시고, 몸매도 훨씬 좋으십니다. (덕분에 다른 남자배우가 피해를..ㅎㄷㄷ) 앤티크에서도 멋진 남자 분들이 나오시고 다들 잘생기셨지만 주지훈 씨보다 약간 부족한 듯 하네요.ㅋㅋ(완전 사견~!) 그렇지 않아도 황태자, 변호사로 이어져 온 주지훈 씨가 돈 많은 집의 아들로서 남들처럼 취직 걱정하는 게 아니라 가게 하나를 차려서 사업을 하는 멋진 꽃미남 사장님이니 더욱 돋보일 수밖에요. 하지만 처음 시작하자마자부터 '게이'라는 단어가 쏟아지니 다소 당황한게 사실입니다. 만화 원작이 그..
처음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심지호란 배우를 알게 되었고, 사람의 몸이 저렇게 고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느다랗고 큰 키에 고운 얼굴, 살짝 물들인 갈색머리에 다부진 어깨근육까지.. 누구라도 설레일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 하지만 영화 상영 내내 끊임없이 나오는 베드신 장면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원조교제를 다루어서 심지호 개인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로 한층 성숙해진 연기자가 되기도 한거 같은데..) 최근 개봉한 '쌍화점'이 조인성의 노출로 큰 파장과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심지호 개인으로서는 노출신이 많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관련 심지호 인터뷰보기~! 솔직히 베드신이 다양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오랜만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영화를 본 거 같네요. 공포영화도 아닌데 이런 기분이 들다니 묘하네요. 는 한 남자가 갑자기 시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잘생긴 한 남자는 갑자기 시력을 잃어버려서 차도 잃고 생전 모르는 사람에게 바보 취급도 많이 당하죠. 하지만 문제는 이 남자처럼 갑자기 시력을 잃어버리는 게 도시 전체로 확산되어 간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바이러스 때문인 거 같은데, 영화에선 자세히 말을 해주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종종 비치는 바이러스의 모습을 보건데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문제가 커져 가고 있습니다. 그 남자 차를 운전했던 남자, 그 남자를 집으로 데려다 준 남자, 그리고 그 안과의사까지도 눈 앞이 하얗게 되고 말죠. 이 사회 전체가 점차 그 바이러스에게 침몰당하게 되자 정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