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지적 참견 시점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지적 참견 시점 일베 의혹에 대하여 MBC 내부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고의가 아니라 과실이라는 것이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 어묵 일화를 전하면서 뉴스 속보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하지만 속보 영상이 세월호 영상이었고 그간 일베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물고기밥이 되었다고 하여 어묵으로 표현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세월호 유가족과 이영자 씨에게 큰 상처를 줬다. 또한 방송을 보는 내내 이러한 내막을 모르고 웃으면서 봤을 시청자에게도 큰 불편함을 안겼다. 어묵 일화에 세월호 속보 영상을 사용하면서도 일베 용어를 몰라서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 1. 어묵 일화를 뉴스 속보 형식으로 전해..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여소야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3당합당 이후 민주세력이 다수당이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새천년 민주당으로 분당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그야말로 소수정당이었을 뿐이다. 열린우리당이 지지율이 점차 높아져가자 위기감을 느낀 새천년 민주당은 탄핵을 시도한다. 새천년 민주당의 탄핵 주장에 한나라당, 자민련이 동조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다. 문제는 탄핵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정치적 이해 때문에 탄핵시켰다고 난리다. 결국 한달 후 치뤄진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문제는 이 당시 조선일보의 보도 행태이다. 탄핵 정국 속에서 조선일보는 적극적으..
2006년은 이명박근혜 시대를 연 해이다. 노무현 정권은 대선 총선 모두 승리를 거두며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연일 언론에서 노무현 죽이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결국 집권 4년차에 맞은 중간평가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를 갈고 있었다. 김대중 노무현 두번이나 대선을 지고 의회 권력마저 빼앗겼기 때문이다. 반면 진보는 분열되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나뉘었고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계파 싸움이 한창이었다. 결국 이 선거 끝나고 통합민주당으로 통합을 하지만 이미 국민들은 민주당의 무능에 치를 떨게 되었다. 결국 탐욕스럽지만 유능한 한나라당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예상되었던 결과이다. 한나라당 153석 과반의석 확보에 보수로 분류되는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14석, 무소속까지 한다면 개헌까지 할 수 있는 의석수가 확보된다. 완전한 민주당 패배이다. 이 선거는 지난 해 겨울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굉장한 힘을 실어주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 4대강 사업 등 사실 실현되기 어려운 정책들이 무리없이 진행된 이유다. 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에서도 가장 낮은데 아마 결과가 너무 뻔한 선거라서 굳이 투표장에 나갈 필요를 못 느낀 것이다. 거기에 정치 환멸도 심해져서 투표를 안 한 사람도 많다. 이 선거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1. 세대별 지지율 격차 감소 20대 지지율마저도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높던 때이다. 세대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세대에서 ..
미루고 미뤄오던 제17대 대선 포스팅 이 때 선거만큼 치욕적인 선거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간의 득표율 격차만 더블 스코어이고 특히 이회창 등 다른 보수 후보들도 있었다는 점을 들면 더욱 치욕적이다. 이 선거 득표율은 그대로 제18대 총선까지 이어져서 더 고통스럽다. 역대급 스코어 격차답게 개표 4.5%만에 당선 확실시 된다. 아마 모든 분들이 이명박 당선을 예상했을 것 같다. 가끔 신문에서 이명박 당선을 예언한 무당이 나오던데 솔직히 신기가 없어도 맞출 수 있었던 선거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하나만 살리겠다는 소신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경제 하나로 당선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진보는 경제 무능이라고 비판하셨고 실제로 이전 보수 정권에 비하면 낮은 경제 성장률이..
2018년 6.1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가끔 뉴스 등을 보면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제주와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할 것 같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뤄진다. 지방선거 출마하는 의원들도 있어서 12석이나 걸린 미니 총선급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의석수가 5석 차이 밖에 나지 않아서 원내 1당이 걸린 중요한 선거이다. 최근 높아진 민주당 지지율 때문에 경북을 제외한 전지역 민주당 석권도 가능해 보인다. 사드 배치 때문에 경북 김천도 잘하면 민주당 승리가 될 수 있다. 지방선거 못지 않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도 궁금해진다. 관련 KBS 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네이버 댓글 정책을 바꿨다. 어제부로 네이버 정치 댓글이 최신순으로만 표시된다. 기존 순공감순은 공감 수에 따라서 댓글 순위가 결정되었다면 이제는 댓글 공감 수와 별개로 댓글이 정렬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상위 댓글을 만들려고 정치집단들이 공감수 조작을 가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네이버 댓글 정책 전환에 대하여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자. 장점으로서는 우선 여론 조작이 불가능하게 된다. 과거 순공감순에서 공감수 조작으로 여론을 바꾸는 게 지금은 최신순이라서 불가능하다. 따라서 제2의 드루킹 사건을 막을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이용자의 개별적인 판단이 가능해진다. 순공감순으로 정렬된 댓글을 보다보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 경우 댓글들의..
서울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서울시장 되느냐가 아니다. 안철수 김문수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누가 2위를 차지할 지가 가장 중요해졌다. 사실 선거판에서 2위는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올림픽과 달리 선거에서 2위는 아무런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2위든 3위든 낙선하는 건 똑같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2위와 3위는 차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아진 보수층의 결집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보수층은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으로 나뉘어 있다. 따라서 보수층 결집의 구심점이 이번 서울시장 결과로 나올 것이다. 안철수가 속한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면서 자유한국당에 비해 좀 더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온 이재명 시장 변호사 출신으로서 각종 토론에서 유창한 언변을 뽐내시는 분이다. 그런데 인천경기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불참 선언하여 논란이 되었다. 오늘 관련 보도가 나왔다. 일단 이재명 시장은 인천경기기자협회 토론회 질문이 편향되었다고 주장한다. 첫번째 개별 질문이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당내 경선과정의 후유증을 묻고 남경필 후보에게는 당선시 연정 지속 여부를 물었다. 최근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전해철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당연히 부담이 되는 질문이다. 반면 남경필 후보가 지난 임기에서 한 연정은 남경필 후보의 업적으로서 지지가 많았다. 당연히 질문이 편향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 개별질문이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일베, 혜경궁 김씨 논..
제주도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박빙인 것으로 나왔다. 엠알씨케이 조사 뉴스1 보도 5월 12~13일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남북정상회담 훈풍으로 인해 제주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역시 원희룡 지사의 저력이 대단하다. 그 이유를 조사해보니 제주도의 괸당문화가 튀어 나왔다. 괸당이란 권당에서 나온 말로 친인척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혈연 지연으로 똘똘 뭉친 정치문화를 가리킨다고 한다. 원래 제주도는 괸당 문화 때문에 우근민 김태환 신구범 3명이 도지사를 번갈아 가며 하였고 제주도 3김으로 불리며 20년간 군림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제주도지사로 원희룡 후보가 도전하면서 제주도 괸당 문화가 깨졌다고 한다. 즉 제주도의..